산야초의 효능

줄풀의 효능

eorks 2023. 3. 21. 13:18

줄풀의 효능


줄은 강가에 살던 사람에게 친근한 풀이다.
강 옆이나 연못, 방죽 같은 데에 무리를 지어 흔히 자란다.
잎은 갈대를 닮았는데 갈대보다 훨씬 넓고 키도 갈대보다 크다.



벼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로 키는 1∼2미터쯤 자라고 진흙 속에 굵고 짧은 뿌리가 옆으로 뻗으면서 자란다.
잎은 길이 50센티미터에서 1미터, 넓이는 2∼3센티미터쯤이며 아래쪽이 둥글고 끝은 뾰족하다.  

꽃은 8∼9월에 30∼50센티미터 되는 꽃이 싹이 올라와서 연한 황록색 꽃이 피어 10월에 길이 2센티미터쯤 되고 길쭉하게 생긴 열매가 익는다. 줄 열매는 옛날에 구황식품으로 흔히 먹었다.



서양에서는 줄풀의 열매를 와일드 라이스(Wild-rice), 곧 야생 쌀이라고 부른다.
한자로는 고미(苽米), 또는 교백자(狡白子), 고실(孤實)등으로 부른다.

줄은 유기질이 매우 풍부한 강바닥의 진흙탕 속에서 자라므로 뿌리 틈에는 조개, 미꾸라지, 메기, 가물치, 거머리, 뱀, 개구리 같은 생물들이 많이 산다.



줄은 잎이 날카로워 살갗에 스치면 상처가 생긴다.

옛날 줄풀 사이에서 웃통을 벗고 조개를 잡던 사람들의 팔이나 몸통에는 흔히 줄풀에 긁힌 상처가 있었다. 줄은 불가사의한 효력을 지닌 약초이다.

잎과 뿌리를 그늘에 말렸다가 차로 끓여 마시면 거의 만병통치약이라 할만큼 여러 질병에 효과가 있다.
당뇨병, 고혈압, 중풍, 심장병, 변비, 비만, 동맥경화 등 온갖 질병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몸 안에 있는 온갖 독을 푼다.



특히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한다.

줄의 열매는 가을철에 따서 겉껍질을 벗겨 내고 햇볕에 말려 먹는다.
쌀 대신 밥을 지어 먹을 수 있다.
녹말, 당분, 그리고 갖가지 미량 원소들이 많이 들어 있어 영양이 풍부하다.
열을 내리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위와 장을 고르게 하여 설사와 변비를 없애고 허약한 체질을 튼튼하게 바꾸어 주는 효과가 있다.



줄 열매를 오래 먹으면 당뇨병을 고칠 수 있다.
줄의 잎과 뿌리, 줄기에는 단백질과 정유, 회분, 그리고 미량 원소가 많이 들어 있다.

줄을 끓인 물에 목욕을 하면 섭씨 180도에서도 죽지 않는 특이한 미생물이 생긴다.
이 미생물은 줄을 달인 물에 사람의 체액이 닿았을 때만 생긴다고 한다.



이 미생물의 작용으로 줄을 끓인 물은 상온에서 3∼4개월을 두어도 상하거나 변질되지 않으며 이 물로 목욕을 하면 피부 깊숙이 숨어 있는 온갖 병균과 노폐물, 독소들이 몸밖으로 빠져 나와 몸이 날아갈 듯이 가뿐하게 될 뿐만 아니라 살결이 옥 같이 고와지고 습진, 옴, 종기 따위의 온갖 피부병들이 낫는다.



줄은 최고의 해독제이기도 하다. 농약 중독증이나 식중독, 술 중독, 화학약품 중독 같은 갖가지 중독에 줄 뿌리를 생즙을 내어 마시거나 달여서 마시면 신기하다 싶을 만큼 효과를 본다.
화상이나 동상에는 달인 물로 씻는다. 줄은 인체의 면역력을 키우는 데에 효력이 크다.



줄잎이나 뿌리를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려 차로 늘 끓여 마시면 노화를 막고 젊음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체질이 튼튼해져서 여간해서는 병에 걸리지 않게 되고 병에 걸리더라도 쉽게 낫게 된다.

줄은 성질이 찬 편이므로 소양체질에 좋고 소음이나 태음체질에는 좋지 않다.
소음이나 태음체질인 사람은 꿀을 더하여 복용하는 것이 좋다.



알코올 중독에는 줄 뿌리 신선한 것 35∼70그램을 생즙에 내어 마시거나 달여서 마신다.

술을 오래 마셔서 간이 나빠졌을 때에도 효과가 좋다.

줄 뿌리 달인 물을 마시고 나서 술을 마시면 잘 취하지 않고 또 술에 취한 사람한테 줄 뿌리 생즙이나 달인 물을 마시게 하면 곧 깨어난다.  


......^^백두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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