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했다. 중년남자는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또 손으로 둔부를 더듬는다. 이젠 더이상 못참겠다. 핸드백 속의 전자 충격기를 꺼냈다.
☆ 중년남자 아...정말 황홀하다. 이맛에 사람들이 이런짓 하나보다. 아가씨가 핸드백에서 뭔가를 꺼냈다. 바늘이나 압정인것 같았다. 재빨리 학생의 손을 그여자의 둔부에 댔다.
☆ 아가씨 2만볼트의 초강력 전자 충격기를 내 둔부에 전세낸 손에다 댔 다. 그런데 아까 발등찍힌 학생이 그만 기절했다. 이해가 안갔다. 중년남자는 프로인가보다. 힘든 싸움이 되겠다.
☆ 아까 그 학생 저승사자가 눈앞에 왔다갔다 했다. 옆의 중년남자가 나를 성추행범으로 몰았다. 억울했다. 하지만 내가 반박할 물증도 없었다. 그렇게 내 뇌세포는 수만마리가 감전되어 죽었다.
☆ 중년남자 정말 준비성이 많은 아가씨다. 전자 충격기까지 준비하다니...무섭다. 내 친구도 쥐덫에 당해 아직도 통원치료중인데, 조심해야겠다. 하지만 또다시 아가씨의 둔부에 손을댔다. 이젠 지도 어쩌지 못하겠지..
☆ 아가씨 정말 꾼한테 제대로 걸렸다. 내려서 택시를 타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리면서 중년남자의 얼굴을 자세히 봤다. 인간의 탈을쓰고 어찌 그럴수 있는지... 정말 재수없게 생겼다.
☆ 중년남자 아가씨가 내렸다. 아...좋았었는데...아까웠다. 아가씨가 내리면서 나를 꼴아보았다. 지가 꼴아보면 어쩔건가... 약을 올리는 투로 윙크를 했다.
☆ 버스기사 아까부터 중년남자가 아가씨를 추근대는걸 봤다. 같은 남자지만 개새끼다. 그새끼는 버스카드도 희안하게 댔다. 머리를 카드 기계에다 댔다. 그랬더니 삐 소리가 났다. 가발속에 카드를 넣고 다니나 보다. 그래도 중년새끼는 양반이다. 어떤놈은 구두를 벗어서 발바닥을 카드 기계에다 댄다. 또 어떤 년은 가슴을 카드 기계에다 댔다. 살다살다 별 그지같은 꼴을 다 봤다. 얼릉 이걸 때려치던가 해야겠다.
☆ 아가씨 새로 발령받은 회사에 첫출근을 했다. 찜찜한 기분을 뒤로하고 상사에게 인사하러 갔다. 상사는 회전의자에 앉아 먼산만 보고 있었다. 유리창에 반사된 상사를 보니 아까 그 중년남자였다.
☆ 중년남자 미치겠다. 아까 추근댄 아가씨가 우리 회사에 오다니... 무조건 안면몰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