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웃음속 생각....멱자구새끼 챙이
옛날 한 아낙네가 아들을 낳았는데.... 이 아이가 어찌나 못생겼던지 동네 사람들이 아이를보고는 고개를 돌려버릴 정도 였더라.
어렵게 얻은 귀한 아들이 아낙의 눈엔 그저 예쁘고기 귀엽기만한데, 속이 상할대로 상해
동네 사람들을 한없이 원망하며 우는아이 등에 업고 한숨만 푹푹 쉬면서 집주위만 뱅뱅 맴도는데....
마침 집앞을 지나던 초라한 행색의 선비가 아이의 얼굴을 한참 훑어보더니 하는말,
"허허 그놈 참, 멱자구새끼 챙이를 꼭 닮았네 그려!"
무얼 닮았다는 소리에 귀가 번쩍!!
"방금 뭐라고 하셨씨유?"
"아,멱자구새끼 챙이를 닮았다구요."
앞뒤 가릴것없이 입이 함박만 해진 아낙네,
"참말이쥬?" "그럼요,보면 볼수록...........?!"
선비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도포자락을 끌어 당겨 안방으로 모셔놓고 씨암닭에 지지고 볶고 걸판지게 한상 차려 배불리 대접하고 고이 보내 드렸더라.
그날밤, 힘든 농사일에 피곤한몸 이끌고 집에온 남편에게 춤이라도 출것처럼 선비가 한말을 자랑삼아 해줬는데 남편의 낮 색이 변하더라...
이유인즉,"개구리"의 옛 이름이 "멱자구"였다네요~^^*~
예나 지금이나 자식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이야 같겠지만 아무리 못생겨도 부모 만큼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 자식
사랑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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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