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유머

처제가 시집을 간다.

eorks 2024. 1. 20. 00:10


처제가 시집을 간다.
.
나와 처제는 8살 차이가 나는데,
처제가 나를 처음 본 날 처제는 쑥스러워서,
말을 꺼내지도 못 했다.
.
그러나 잠깐 잠깐 나를 쳐다 보던
처제의 그 눈빛…
.
난 잊을 수 없다.
.
솔직히 말해서,
내가 처제를 처음 봤을 때,
지금 아내만 아니었으면 사귀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 있는 여자 였다.
.
그런 처제가 이제 시집을 간다.


그런데,
오늘 아내가 창고에서 우연히 짐을 정리 하다,
처제의 일기장을 발견 했다고 한다.
.
그리고 그 일기장 내용 중에 나에 대한 것,
나를 처음 봤을 때의 내용이 적혀 있다고 한다.
.
아내는
자신의 여동생 일기장을 보고
정말 힘 들었다고 한다.
.
아…
아...
무슨 내용 이었길래,
아내가 힘 들어 했을까...?

도대체 얼마나...
.
아내는 며칠 전 부터 틈만 나면 방에 들어가서,
몰래 그 일기를 읽는다고 했다.
.
기억이 났다.
며칠 전에도...
어제도...

방에서 집사람의 흐느끼는 둣 한 소리를 난 분명히
들었었다.
.
너무 답답 하다.
처제도 나 처럼 그런 감정을 가졌던 걸까...
.
아내에게 말 했다.

"그 일기장 나도 좀 볼 수 있을까?"
아내가 가만히 나를 쳐다 봤다.
.
그리고는 방에 들어 가더니 처제의
그 일기장을 가지고 나왔다.
.
"이거야?"

마음이 저며 왔다.
"그래 내 동생 일기장"
나는 아내에게 손을 내밀었다.
.
아내는 잠시 망설 이더니,

"여길 한번 읽어봐
동생이 당신을 처음 본 그 날 쓴거야"
.
그리고
"나 정말 고민 많이 했어
이 내용을 당신에게 보여 줘야 하는지 한참 고민 했어…"
.
그리고 또
이런 말을 했다.
.
"그래도 당신은 알아야 하기에..."
.
남의 일기장을 봐서는 안된다는 걸 잘 알지만,
마지 못한 척 처제의 일기장을 건네 받아 집사람이 펴 준

페이지를 봤다.
.
나를 처음 봤을 때 썼다는 그 글을...

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읽어 내려,
가다 나는 온 몸이 굳어 버리는 것 같았다.
.
처제의 일기장엔 이런 글이 적혀 있었다.
.
.
.
.
.
.
.

.
"언니가 미쳤나 보다…
어디서 쓰레기를 주워 왔다"



......^^백두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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