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은경

[스크랩] 무명초

eorks 2006. 1. 31. 09:16
무명초 김은경 이름이 없어도 좋으리 누가 불러 주는 이 없어도 좋으리 후미진 바위틈 기슭 아무도 모르게 살짝 피었다지는 한 떨기 들꽃 무명초라도 좋으리 오만과 거짓과 탐욕과 위선의 때 묻은 옷을 미련 없이 발가벗는다. 꾸밈없는 진솔한 마음으로 한 세상 살다 가련다. 오직, 당신의 경이로운 사랑으로 생명을 입고 이 세상에 태어나 깊은 숲 속 한 모퉁이 아무도 돌보지 않는 작은 돌멩이에 희망을 주는 말벗이라도 되어준 삶이었다면 안개처럼 잠시 잠깐의 삶 그 이상 무엇이 부러우랴 새벽이슬 청순함처럼 영혼의 화음을 울리며 그렇게 무명초로 꽃 피우리 *현대시를 대표하는 특선시인선 게재(2005년)
출처 : ★ 미국교포 시인 美香/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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