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조

아해 제 늘그니 보고 - 신계영 -

eorks 2007. 12. 12. 09:14

아해 제 늘그니 보고
                                                - 신 계 영 -
    아해 제 늘그니 보고 백발(白髮)을 비웃더니 그 더듸 아해들이 날 우슬 줄 어이 알리. 아해야 하 웃지 마라 나도 웃던 아해로다. [현대어 풀이] ◎아이 때 늙은이 보고 백발을 비웃더니 ◎그 사이에 아이들이 나를 보고 웃을 줄 어찌 알았겠는가. ◎아이야 너무 웃지 말아라 나도 웃던 아이로다. [이해와 감상] 흐르는 시간 속에서 인생의 덧없음을 느끼고, 그러한 자연의 이치에 대항하여 영원한 젊음을 누리고자 하는 욕망은 동서고금을 초월한 인간 본연의 욕망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주자학적인 관점에 선 유학자들에게 이 "탄로(歎老)"라는 주제는 쉽게 허용될 만한 것이 아니어 서 해당 작품은 드문 편이다. 신계영은 몇 편의 탄로가를 남겼는데, 그 중의 하나인 이 작품은 늙음이란 누구에게나 예비되어 있는 것이니, 늙음 을 비웃지 말라고 하여 다소 교훈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라 하겠다. [정리] □ 성격 : 평시조, 탄로가 □ 주제 : 늙음을 비웃지 말라.

......^^백두대간^^........白頭大幹
21553

'옛 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 부 가(漁夫歌) - 이현보 -  (0) 2007.12.14
어리고 성근 가지~ - 안민영 -  (0) 2007.12.13
십년을 경영하여 - 송 순 -  (0) 2007.12.11
수양산 바라보며 - 성삼문 -  (0) 2007.12.10
솔이 솔이라 하니 - 송 이 -  (0) 2007.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