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간장막야(干將莫耶)

eorks 2009. 9. 8. 07:30

故 事 成 語


간장막야(干將莫耶)


                     干:
막을 간, 將:장성할 장, 莫:깍을 막, 耶:그런가 야

    ①간장과 막야가 만든 칼로, 천하에 둘도 없는 명검 혹은 보검을 비유한
        말.
    ②명검도 사람의 손이 가야만 빛이 난다. 사람도 교육을 통해 선도해야만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오(吳)나라에는 유명한 대장장이 간장(干將)이 그의 아내 막야(莫耶)와
    성실하게 살고 있었다.
    그 당시 오나라 왕으로 있던 합려는 간장을 불러 명검 두 자루를 만들도
    록 명령했다.
    간장은 이 나라에서 제일가는 대장 장이라는 공식 인정을 받아 기뻐 주조
    하기 시작했는데, 이 청동이 3년이 지나도 녹지 않는 것이었다.
    왕의 독촉은 매일매일 계속되고, 청동은 녹 을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으므
    로 그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는 어떻게 하면 이 청동을 하루 속히 녹여 칼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걱
    정 으로 뜬눈으로 밤을 새우는 날이 허다했다.
    그러던 중 그의 아내 막야가 청동을 녹일 방법을 알아냈다.
    그것은 부부의 머리카락과 손톱을 잘라 용광로에 넣고 소녀 3백 명이 풀
    무질을 하는 것이었다.
    막야의 말대로 하자 과연 청동은 서서히 녹기 시작 했다.
    그래서 칼도 명검으로써 손색 이 없을 만큼 제 형태를 드러내기 시작 했
    다.
    간장은 칼이 완성되자, 한 자루에는 막야라는 이름을 새겼고, 또 다른 한
    자루에는 간장이라고 새 겼다.
    이 칼은 그 어느 칼보다 단단하고 예리했으므로 높이 평가 받게 되 었고,
    이로부터 '간장막야(干將莫耶)'라는 말로써 명검을 나타내게 된 것이다.


    《순자(荀子)》<성악편>에는 중국 역대의 명검에 끼워 이렇게 말하고 있
    다.
    "제나라 환공의 총(蔥),강태공(姜泰公)의 궐(闕) 주문왕의 녹, 초장왕의 홀,
    오왕 합려의 간장과 막야, 거궐과 벽려는 모두 옛날의 명 검이다.
    그러나 명검일지라도 숫돌에 갈지 않는다면 보통의 무딘 칼일 뿐이다.
    그러므로 그 명검도 사람의 노력이 없으면 자를 수 없다.
    이렇 듯 순자 역시 '간장막야'를 고대 명검의 하나로 손꼽고 있다.
    어떤 일 이든지 최선의 노력을 하면서 공을 들여야만 일이 제대로 성취될
    수 있다는 교훈을 일깨워 준다.

    - [출전]《吳越春秋》《荀子》의 <性惡篇> -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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