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개과천선( 改過遷善)

eorks 2009. 9. 10. 06:45
故 事 成 語


개과천선( 改過遷善)


                         改:
고칠 개, 過:허물 과, 遷:옮길 천, 善:착할 선

    지나간 허물을 고치고 착하게 됨.


    晉(진)나라 惠帝(혜제)때 양흠 지방에 周處(주처)라고 하는 난폭스럽기 짝
    이 없는 사나이가 있었다.
    그의 아버지가 태수 벼슬을 했을 정도로 좋 은 가문에서 태어났으나 주처
    가 여남은 살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집안이 기울면서 빗나가기 시작
    했다.
    집을 뛰쳐나온 주처는 하루종일 거리를 헤매며 나쁜 짓을 골라가며 했다.
    힘이 천하 장사인데다 주먹을 거칠게 휘두르고 다니니 사람들은 그를 멀
    리서만 봐도 슬슬 피해 다녔다.
    그런 거리의 무법자 주처가 어느 때부터 인가 사람이 달라지고 있었다.
    무엇이 계기가 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자 신의 과오를 뉘우치고 새 사람이
    되려는 모습이 뚜렷했다.
    어느날 주처는 마을 사람들에게 "여러분들은 왜 나만 보면 얼굴을 찡그리
    십니까?"하고 물어보자 어느 간 큰 사람이 이렇게 대답했다.
    "당신은 이 지방의 3害(해)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오. 남산에 있는 사나
    운 호랑 이와 長橋(장교) 아래에 있는 蛟龍(교룡)과 당신이 바로 그 세가지
    해로 움이오."
    이 말을 들은 주처는 더욱더 새사람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사람들
    에게 3해의 제거를 약속했다.
    그는 남산에 올라가 호랑이를 잡아 죽이고 천신만고 끝에 교룡도 처치하
    고 돌아왔다.
    그래도 사람들은 별로 반갑게 맞이하지 않았다.
    주처는 다시 한번 착한 사람이 되겠다는 결심을 굳히 고 당대의 대학자인
    陸機(육기) 陸雲(육운) 형제를 찾았다.
    "자네가 굳은 의지를 가지고 지난날의 허물을 고치고 새롭게 착한 사람 이
    된다면(改過自新;改過遷善) 자네의 앞날은 무한한 것일세. 지난 일은 마음
    에 둘 필요가 없네"
    육기 형제의 격려를 받고 열심히 학문을 닦은 주처는 10년 후엔 마침내 대
    학자가 될 수 있었다.

    이 성어는 자신의 허물을 고친다는 의미에서 '개과자신(改過自新)'이라 고
    도 한다.
    그 외에도 개사귀정(改邪歸正)과 방하도도(放下屠刀)라는 말도 함께 사용
    한다.

    - [출전]《晉書》-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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