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식자우환(識字憂患)

eorks 2010. 3. 16. 13:01
故 事 成 語


식자우환(識字憂患)


識:
알 식, 字:글자 자. 憂:근심할 우. 患:근심 환

          글자를 아는 것이 근심을 사게 된다.
          문자를 배우고 학문을 하게 되면 많은 걸 알게 되는데 바로
          그 때문에 근심거리도 많아진다는 뜻.
         우리 속담에 '모르면 약이요 아는 게 병'과 같은 뜻이다.

     劉備(유비)가 제갈량을 얻기 전에는 徐庶(서서)가 軍師(군사) 로 있으면서
     조조(曹操)를 괴롭혔다.

     어떻게 해서든 서서를 자 기 사람으로 만들고 싶은 조조는 그가 효자라는
     사실을 알고 한 가지 계획을 꾸몄다.

     서서의 어머니가 조조의 영역인 魏(위) 나라에 있는 것을 이용해 그를 불러
     들이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서서의 어머니 衛夫人(위부인)은 학식이 높고 의리를 아는 여장부
     여서 오히려 한 군주를 섬기라고 아들을 격려하는 형편이었다.

     조조는 모사(謀士) 정욱(程昱)의 계책에 따라 위 부인의 필체를 흉내내어
     급히 위나라로 돌아오라는 편지를 서 서에게 보냈다.

     집으로 돌아온 아들을 보고 위부인은 깜짝 놀 라 까닭을 물었다. 아들의 말
     을 듣고 나서야 그것이 자신의 필 체를 본뜬 가짜 편지 때문이었음을 알고
     는 한숨을 내쉬며 이 렇게 말했다.

     <여자가 글자를 안다는 게 근심거리를 부르는 원인이 되는구 나(女子識字
     憂患)
> 세상에는 모르면 괜찮을 것을 알기 때문에 재앙을 당하는 경 우가
     있다.

     '石蒼舒醉墨堂(석창서취묵당)'이란 시에서 소동 파도 이렇게 읊고 있다. 문
     자를 알게 되면서 사람의 우환은 시작되느니

     人生識字憂患始(인생식자우환시) 제 이름자나 겨우 쓸 수 있다면 편히 쉴       수 있으리

     姓名粗記可以休(성명조기가이휴) 識字憂患의 깊은 뜻을 알기에 漢字文盲
     (한자문맹)이 이 땅엔 이다지도 많은가.

     고학력자들의 한심스러운 한자실력은 어제 도 오늘도 기사로 보도되고 있
     고 뜻있는 이들의 '漢盲'에 대한 수 없는 경고도 쇠귀에 경읽기.

     한자문화권에 살면서 우리만 漢盲이 되어서 무엇이 좋단 말인가 …


     [출 전]《三國志》《列子》

......^^백두대간^^........白頭大幹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 지 동(食指動)  (0) 2010.03.16
식소사번(食少事煩)  (0) 2010.03.16
식 언(食 言)  (0) 2010.03.16
시자조슬(視子蚤蝨)  (0) 2010.03.16
시위소찬(尸位素餐)  (0) 2010.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