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월하빙인(月下氷人)

eorks 2010. 4. 4. 07:28
故 事 成 語


월하빙인(月下氷人)


月:
달 월, 下:아래 하, 氷:어름 빙, 人:사람 인

월하로(月下老)와 빙상인(氷上人)이 합쳐진 것으로,                  
      결혼 중매인을 일컫는 말.                                                           


     ① 당나라 2대 황제인 태종(太宗)때의 이야기이다.
          위고(韋固)라는 젊은이가 여행 중에 송성(宋城:하남성 내)에 갔을 때
          '달빛 아래 한 노인[月下老]'이 손에 빨간 끈을[赤 ] 을 든 채 조용히
          책장을 넘기고 있었다.
          위고가 '무슨 책을 읽고 있느냐'고 묻자 그 노인은 이렇게 대 답했다.
          "이 세상에 혼사에 관한 책인데, 여기 적혀 있는 남녀를 이 빨 간 끈
           으로 한 번 매어 놓으면 어떤 원수지간이라도 반드시 맺 어진다네."
          "그럼, 지금 제 아내 감은 어디에 있습니까?"
          "음, 이 송성에 있구먼, 성 북쪽에서 채소를 팔고 있는 진(陳) 이란 여
          인네 어린아이야."

          위고는 약간 기분이 언짢긴 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 자리
          를 떠났다.
          그로부터 14년이 지난 뒤 상주(相州:하남성 내)에서 벼슬길에 나아
          간 위고는 그곳 태수(太守)의 딸과 결혼했다.
          아내는 17세 로 미인이었다.
          어느 날 밤 위고가 아내에게 신상(身上)을 묻자 그녀는 이렇게 대답
          했다.
          "저는, 실은 태수님의 양녀입니다. 친아버지는 송성에서 벼슬을 다
          니시다 돌아가셨지요. 그 때 저는 젖먹이였는데, 마음씨 착한 유모
          가 성 북쪽 거리에서 채소 장사를 하면서 저를 길러 주었답 니다."

     ② 진(晉)나라에 색탐(索耽)이라는 점쟁이가 있었다.
          어느 날 영호책(令孤策)이라는 사람이 몽점(夢占)을 치러 왔다.
          "꿈속에서 나는 얼음 위에 서서 얼음 밑에 있는 사람과 이야기를 했
          습니다."

          색탐은 이렇게 해몽했다.
          "얼음 위는 곧 양(陽)이요, 얼음 밑은 음(陰)이니 양과 음이 이야 기
          했다는 것은 '얼음 위에 선 사람[氷上人]'인 그대가 결혼 중매 를 서
          게 될 조짐이오. 성사 시기는 얼음이 녹는 봄철이고…‥."

          그 후 얼마 안 되어 과연 영호책은 태수의 부탁을 받고 그의 아들 과
          장(張)씨의 딸을 중매 서서 결혼을 성사시켰다고 한다.



     [동의어]월하노인(月下老人)

     [출 전]《續幽怪錄》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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