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은감불원(殷鑑不遠)

eorks 2010. 4. 6. 07:15
故 事 成 語


은감불원(殷鑑不遠)


殷:
성할 은, 鑑:거울 감, 不:아닐 불, 遠:멀 원

은(殷)나라 왕이 거울로 삼아야 할 멸망의 선례는 먼데 있지 않다는
   뜻으로, 남의 실패를 자신의 거울로 삼으라는 말.                            


     고대 중국 하(夏) (殷) (周)3왕조 중 은왕조의 마지막 군주인 주왕(紂王)
     은 원래 지용(智勇)을 겸비한 현주(賢主)였으나 그를 폭군 음주(淫主)로 치닫
     게 한 것은 정복한 오랑캐의 유소씨국(有蘇氏國)에서 공물로 보내 온 달기
     ( 己)라는 희대의 요녀 독부였다.

     주왕은 그녀의 환심을 사기 위해 막대한 국고를 기울여 시설한 주지육림(酒池
     肉林)
속에서 주야장천(晝夜長川) 음주 음락(飮酒淫樂)으로 나날을 보내다가
     결국 그는 가렴 주구와, 충간자(忠諫者)를 처형하기 위한 포락지형 (暑烙之刑)
     을 일삼는 악왕(惡王)의 으뜸으로 역사에 그 이름을 남겼다.

     그간 주왕의 포학을 간하다가 많은 충신이 목숨을 잃는 가운데 왕의 보좌역인
     삼공(三公) 중 구후(九侯)와 악후 (鄂侯)는 처형당하고 서백[西伯:훗날 주문왕
     (周文王)이 됨]은 유폐되었다.

     서백은 그때 '600여 년 전에 은왕조의 시조인 탕왕(湯王:주왕의 28대 선조)에
     게 주벌당한 하왕 조의 걸왕(桀王:주왕과 대동 소이한 폭군음주)을 거울 삼아
     그 같은 멸망의 전철을 밟지 말라'
고 간하다가 화를 당했는데 그 간언(諫言)
     《시경(詩經)》〈대아편(大雅篇)'탕시(湯詩)'에 다음과 같이 실려 있다.

     은나라 왕이 거울로 삼아야 할 선례는 먼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라 걸왕 때
     에 있네.

     [殷鑑不遠 在夏侯之世(은감불원 재하후지세)] 삼공에 이어 삼인(三仁)으로 불
     리던 미자(微子:주왕의 친형, 망명) 기자(箕子:왕족, 망명) 비간(比干:왕자, 처
     형당함)
등 세 충신도 간했으나 주색에 빠져 이성을 잃은 주왕은 걸왕의 비극
     적인 말로를 되돌아볼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마침내 원성이 하늘에 닿은 백성과 제 후들로부터 이반당한 주왕은 서백의 아
     들 발[發:주왕 조의 시조 무왕(武王)]에게 멸망하고 말았다.



     [유사어]복차지계(覆車之戒)

     [ ]《詩經》〈大雅篇〉


......^^백두대간^^........白頭大幹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읍참마속(泣斬馬謖)  (0) 2010.04.07
음덕양보(陰德陽報)  (0) 2010.04.07
유지경성(有志竟成)  (0) 2010.04.05
유능제강(柔能制剛)  (0) 2010.04.05
위편삼절(韋編三絶)  (0) 2010.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