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事 成 語
투필종융(投筆從戎) 投:던질 투. 筆:붓 필, 從:따를 종, 戎:되 융
붓을 던지고 군사가 되다. 시대가 필요할 때는 문관이라 해도 과감히 군인이 되어 나라를 지킨다.
흉노는 광무제 때에 내부 다툼이 일어나 분열되었다. 남흉노는 한나라에 항복했으나 북흉노는 기회만 있으면 변 경을 어 지럽혔다.
차츰 도시로 들어와 방화와 약탈을 일삼고 서역을 지배하자 정세는 자못 험 악해졌다.
이렇게 되자 후한시대에 이르러 방치해 두었던 서역에 대하여 원정군 을 파견하였다.
반초는 장안 교외에 자리한 부풍안릉의 학자인 반 표 의 아들이었다. 그는 유명한 역사 학자 반고의 아우다.
어릴 때부터 남달리 자부심이 강한 그는 조정의 난대 영사 라는 자 리에 있었다.
난대는 황제의 도서관을 의미하고 영사는 난대의 서적을 취급하는 관직이다. 요즘으로 말한다면 도서관장에 해당된다.
집안 분위기와 관직이 관직이니 만큼 그는 책을 많이 읽었다. 그러던 그가 과 감히 붓을 던지고 나선 것은 흉노가 변경을 침입한다는 말을 들으면서였 다.
그들이 변경을 어지럽히는 바람에 가곡관의 성문이 폐쇄되었다는 소문을 들 은 것이다. 그는 과감히 붓을 던지고 무장을 갖추어 원 정군에 참여하였다.
이것이 투필종융이다. 당시 원정군 사령관은 두고였다.
그러므로 반초를 가사마삼아 서역으로 파견한 것이다.
[출 전]《後漢徐》<반초전>
......^^백두대간^^........白頭大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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