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스펀지
옛날, 한 얀반이 한양에 볼일이 있어 잠시 집을 떠났다
돌아왔다.
양반 : 그동안 별일 없었느냐?
머슴 : 예, 마님. 별일은 없었습니다만, 도련님깨서 밭에
가셨다가 소에게 받치셔서 그만 크게 다치셨습
니다.
양반 : 뭐라고? 그 밖에 다른 일은 없었겠지?
머슴 : 별일은 없었습니다만, 도련님께서 소에게 받쳐
돌아가신 줄로만 아시고는 마님께서 그만...,
양반 : 마님께서 어떻게 되셨단 말이냐?
머슴 : 별일은 없었습니다만, 놀라서 그만 돌아가셨습니
다.
양반 : 그냥, 가지. 어디를 돌아갔단 말이냐?
머슴 : 그것이 아니오라. 황천길에 몸을, 아니 영혼을
옮기셨다는 이야기옵니다.
양반 : 뭐라고? 그래서?
머슴 : 별일은 없었습니다만, 할머님께서 마님 소식을
들으시고는 그만...,
양반 : 또, 무슨 말이냔 말이냐?
머슴 : 별일은 없었습니다만, 할머님께서도 그 사실을
아시고 그냥 쇼크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별
일은 없었습니다만...,
머슴의 `별일 없습니다만`을 듣던 양반은 그 자리
에서 쓰러져 영원히 일어나지 못했다고 한다.
- 웃자! 웃자! 유머 스펀지 백명얘 엮음 -
168편을 앞으로 매일 한편씩 올릴까 합니다.
우리 다같이 웃고 삽시다.
인간은 입이 하나고 귀가 둘이다. 이것은 듣는 것을 말하는 것보다 두 배로 하라는 뜻이다. |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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