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들의 축전

생 일(生日)

eorks 2011. 8. 24. 00:12

탄생*돌*생일*화갑에 시인들이 보내는 言語의 축전
복되어라 생명의 탄생이여!

제 3 부 생일(生日)
생 일(生日)

                                                                       -김 남 조-
      아들아 아침해 뜨기 전에 엄마와 카드를 머리맡에 둔다 세상에 더는 없을 사랑과 축복을 네게 준다고 억만 번 억만 사람이 쓰고 남긴 평범한 말을 용서해라 눈 감아도 보이는 나의 막내 감싸건만 드러나는 엄마의 사랑을 용서해라 별달리 귀염받는 그 부담 대속(代贖)하는 듯이 형들에게 무엇이나 양보하고 먼 발치로 어버이를 살피는 그 마음 모두 헤아린단다 어느새 성년(成年)인 너를 자나깨나 어루만지고만 싶은 엄마손 열 손가락 서러운 굶주림을 창창한 세월 후엔 너도 알게다 그 시절 어버이 없을 일을 아울러 용서해라 이 아침 부모는 축원의 인(印)을 긋고 하나님께선 삼라만상을 네 곁에 열어주시는구나 아들아
시작(詩作) 노트
세상의 모든 어버이의 심정으로 말하건대 일년의 나날 중 아이들의
생일을 각별히 귀중한 날로 기억하고 기념한다. 바로 그 감회를 위
의 시에 담았으며 막내 아들 범(範)에게 선물로 주었었다.
이 작품 안에 아들의 모습이 언제나 있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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