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돌*생일*화갑에 시인들이 보내는 言語의 축전
복되어라 생명의 탄생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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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일(生日)
-김 남 조-
아들아
아침해 뜨기 전에
엄마와 카드를 머리맡에 둔다
세상에 더는 없을
사랑과 축복을 네게 준다고
억만 번 억만 사람이 쓰고 남긴
평범한 말을 용서해라
눈 감아도 보이는
나의 막내
감싸건만 드러나는 엄마의 사랑을 용서해라
별달리 귀염받는
그 부담
대속(代贖)하는 듯이
형들에게 무엇이나 양보하고
먼 발치로 어버이를 살피는
그 마음 모두 헤아린단다
어느새 성년(成年)인 너를
자나깨나 어루만지고만 싶은
엄마손 열 손가락
서러운 굶주림을
창창한 세월 후엔 너도 알게다
그 시절
어버이 없을 일을
아울러 용서해라
이 아침
부모는 축원의 인(印)을 긋고
하나님께선 삼라만상을
네 곁에 열어주시는구나
아들아
시작(詩作) 노트
세상의 모든 어버이의 심정으로 말하건대 일년의 나날 중 아이들의
생일을 각별히 귀중한 날로 기억하고 기념한다. 바로 그 감회를 위
의 시에 담았으며 막내 아들 범(範)에게 선물로 주었었다.
이 작품 안에 아들의 모습이 언제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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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171F28234C07CF6F01) ......^^백두대간^^........白頭大幹
![](http://avimages.hangame.com/avgif/sb/sbm06wa.gif) ![](https://t1.daumcdn.net/cfile/cafe/2061F84E4FE87AC02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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