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게의 다짐

세상의 중심에서 유머를 외쳐라 제2장 꼬리가 개를 흔들면 수게의 다짐 서해바다 갯벌에 사는 수게 한 마리가 암게한데 반해서 청혼 을 했다. 암게가 보니 그 수게는 다른 게처럼 옆으로 걷지 않고 앞뒤로 걷고 있었다. 장차 큰 게가 되리라고 판단한 암게는 흔 쾌히 청혼을 받아들렸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나서 한 달이 지나자 앞뒤로 걷던 그 수게 가 여느 게와 마찬가지로 옆으로만 걷는 게 안닌가? 의아해진 암게가 수게에게 물었다. "아니 여보, 어떻게 된 거예요? 결혼 전에는 앞뒤로 걷더니? ..." 그러자 수게가 이렇게 대답했다. "결혼도 했으니 나도 이젠 술을 그만 마셔야지!" 리플 한마디 이런 것을 두고 `게가 천선(遷善)을 했다`고 한다. ......^^백두대간^^........白頭大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