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상식

레포트에 대처하는 대학생의 24시간

eorks 2012. 1. 21. 00:02

꼭 한 번은 써먹을 수 있는  몰라도 좋고 알면 더 좋은
유머 상식    깔 깔 깔

1부 배꼽 빠지는 이야기

레포트에 대처하는 대학생의 24시간
    3류대 학생이 레포트 과제를 받아 집으로 귀가했다. 그 는 일단 컴퓨터 앞에 자세를 바로 하고 앉았다. 그리고 과 제를 시작하기 전에 우선 자신에게 온 중요한 이메일은 없 는지 확인한다. 중요한 메일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그는 과제가 무엇인지 세심하게 읽어보고 그것을 이해하기 위 해 정신을 집중한다. 좀 더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그는 산 책 겸 초콜릿 하나를 사기 위해 가게로 나간다. 집에 돌아온 그는 그동안 혹시 새로운 메일이 오지는 않 았는지 다시 확인한다. 그러는 도중에 마침 친구에게 전 화가 걸려온다. 친구는 커피나 한 잔 하며 과제에 관련된 의견을 나누는 것은 어떻겠느냐고 제안을 한다. 그는 순순 히 제안에 응한다. 과제와 상관없는 이야기들로 시간을 보낸 그는 집으로 돌아와 다시 자세를 바로잡고 책상에 앉는다. 그러나 마침 책상 위와 방안이 어지럽다는 것을 느끼고 청소를 하지 않 은지 꽤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는 정성껏 정리정돈 을 하고 청소를 돌린다. 그리고 드디어 다시 과제를 하기 위해 자리에 앉는다. 그는 자신이 과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 해 다시 한 번 과제를 꼼꼼히 살펴본다. 그리고 이메일을 확인한다. 마침 채팅창을 통해 다른 친 구가 말을 걸어온다. 그들은 이번 방학에 무엇을 할 것인 지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눈다. 다시 한 번 이메일 을 확인한다. 역시 아무 내용이 없다. 불현듯 그는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 사실에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래서 그는 같은 과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이미 과제를 시작했는 지에 대해 물어본다. 그리고 나서 교수, 세미나, 대학 등에 대해 평소 느끼고 있던 험담을 늘어놓는다. 정신을 집중하고 머리를 맑게 하기 위해 가게에 나가 껌 이라도 사오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나 집에 돌아왔을 때 그 의 손에 들려있는 것은 껌 한 통과 잡지 한 권이다. 얇은 잡지를 대충 흝어본 그는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아 이메일을 확인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스톱을 한 판 친 다. 한 판으로 그칠지는 절대로 장담할 수 없다. 게임에 싫증이 나면 업데이트된 인터넷 유머와 유행어 들을 확인한다. 다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과제를 얼마나 했는지 확인한다. 친구 역시 아직 시작하지 않았을 가능성 이 매우 높다. 컴퓨터를 재부팅하고 과제물을 다시 한 번 살펴본다. 어 느새 밤이 지나고 새벽이 오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는 한숨을 쉬고 조급한 마음으로 과제물을 시작한다. 그러나 시간은 이미 새벽 4시나 5시가 넘어있을 가능성이 크다. 빛의 속도로 과제를 끝내는 데에는 채 2 시간이 넘지 않 는다. 학교에 등교한 그는 과제물을 작성하느라 한숨도 못 자고 꼬박 밤을 새웠다고 가는 데마다 불평을 늘어놓는다. 교수에게 과제물을 제출한 뒤 집으로 돌아와서는 어제 자지 못했던 잠을 몰아서 형편없는 몰골로 잔다. "어휴, 과제는 늘 고되군, 고되."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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