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중심에서 유머를 외쳐라
어느 시골 교회에서 주일예배 때, 목사님이 잔뜩 화가 난 얼굴
로 커다란 오이 하나를 높이 쳐들어 보이면서 말했다.
"어두운 암흑의 권세가 인간들을 뒤덮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우리 교회 텃밭에 있는 가장 크고 잘 익은 오이 세 개를 도둑맞
았습니다. 하지만 나는 그게 누구의 짓인지 알고 있습니다. 나
는 여기서 그 도둑의 이름을 부르고, 이 오이를 그 자에게 던질
것입니다."
목사님이 위협적으로 오이를 머리 위로 빙빙 돌리자, 앞에서 두
번째 줄에 앉아 있던 여자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렸다.
"여보, 엎드려요욧!"
리플 한마디
범인이 여자의 남편이라고 속단하지 마라. 여자는 다만 남편의 앉은키가 크기 때문에 소리를 지른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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