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의 중심에서 유머를 외쳐라
어느 일요일 아침, 큰 교회에 사람들이 넘쳐나도록 모여들었
다. 목사가 막 설교를 시작하려는 순간, 트렌치코트 차림의 험
상굿은 사내 둘이 교회 안으로 들어섰다. 한 사내는 뒤쪽에 남
고, 다른 한 사내는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 나갔다. 그러더니 두
사내는 갑자기 코트 안에 숨겼던 기관총을 꺼내 들었다. 앞으
로 나온 사내가 소리쳤다.
"예수를 위해 총탄을 맞을 각오가 된 사람만 자리에 남아라!"
당황한 신도들은 급히 교회를 빠져나갔고, 합창단원과 부목사
도 뒤따라 나갔다. 남은 사람은 순식간에 20명 정도로 줄어들
었다. 목사는 여전히 설교단을 지키고 있었다.
앞으로 나온 사내는 천천히 총을 내리면서 목사에게 말했다.
"위선자들은 모두 나갔소. 이제 예배를 시작하시오!"
리플 한마디
교회를 빠져나간 사람들은 위선자라기보다 이왕 죽을 바엔 총탄보다는 십자가에 못 박혀 죽고 싶었을 것으로 믿는다.
-뒤쪽에 남은 사내의 확신-
|
......^^백두대간^^........白頭大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