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한 번은 써먹을 수 있는 몰라도 좋고 알면 더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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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팝니다
예비 남편감을 파는 백화점이 문을 열었다. 이 백화점에
가면 얼마든지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남편감을 골라 사
올 수 있었다. 백화점은 전부 5층으로 되어 있었는데 윗층
으로 올라갈수록 더 멋진 남편감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백화점에는 단 한 가지 규칙이 있었다. 그것은
일단 어떤 층을 선택하게 되면 반드시 그곳에서 남편감을
골라야 한다는 것과 한 번 지나친 층으로는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어느 날, 결혼적령기의 두 여자가 남편을 파는 백화점에
들러 남편감을 고르려 하고 있었다.
여자들이 백화점에 도착하니 1층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
다.
`이곳에는 직업이 있고 아이들을 좋아하는 남자들이 있
습니다.`
한 여자가 말했다.
"나쁘지 않네. 직업도 없고 아이들도 귀찮아하는 남자라
면 곤란할켄데, 하지만 다음 층에는 이보다 나은 남자들이
있을테니 그냥 지나치겠어."
2층에 도착하니 역시 안내문이 있었다.
`이곳에는 돈도 잘 벌고, 아이들을 좋아하는 잘생긴 남
자들이 있습니다.`
여자들은 의논했다.
"괜찮긴 하지만 위로 갈수록 더 괜찮은 남자들이 기다리
고 있겠지? 다음 층으로 가보는 것이 낫겠어."
3층의 안내문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이곳에는 돈도 잘 벌고, 아이들을 좋아하며 잘생긴데다
집안일을 잘 도와주는 남자들이 있습니다.`
"이보다 더 멋진 남자는 어떤 남자일지 궁금하니 아깝지
만 다음 층으로 가보는 게 좋겠어."
여자들은 4층에 도착했다.
`이곳에는 돈도 잘 벌고 아이들을 좋아하며 잘생긴데다
집안일도 잘 도와줄 뿐만 아니라 아주 로맨틱한 남자들이
있습니다.`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 같아, 정말 완벽한 남편감
들이잖아. 그렇다면 마지막 5층에는 꿈에나 그릴 수 있는
정말 완벽한 신랑감이 있겠지!"
여자들은 잔뜩 기대를 하며 부푼 마음으로 5층에 올라
갔다. 그러나 5층의 안내문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5층은 비어있습니다. 이곳은 여자들이란 결코 만족을
모르는 존재라는 것을 확인하는 층입니다. 출구는 왼쪽에
있으니 어서 빨리 내려가 주시기 바랍니다.`
"...띠용...!"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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