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한 번은 써먹을 수 있는 몰라도 좋고 알면 더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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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소리는 기온에 따라 변할까
어느 가을 저녁, 벌레들의 콘서트가 열렸다. 아직 퇴장
하지 않은 매미의 힘찬 울음소리에서 시작하여 가을에만
활동한다는 명가수 귀뚜라미의 구슬픈 노래 소리까지 콘
서트는 성황리에 끝이 났고 참석한 벌레들은 저마다 누구
의 노래 소리가 가장 휼륭했느니 떠들어대며 다음해를 기
약하고 떠나갔다.
늦여름에서 가을이 오기까지 시끄러울 정도로 크게 울
어대는 벌레들, 그토록 시끄럽게 울어대던 벌레들도 늦가
을이 되면 저무는 가을을 아쉬워하기라도 하는 듯 애달프
고 구슬프게 우는 소리로 변한다.
이것은 단순히 우리의 심리적인 변화에 의한 것일까?
정답은 그렇지 않다. 실제로 벌레 울음소리가 그렇게 바
뀐다고 한다. 왜 벌레 울음소리가 변하는 것일까?
그것은 기온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좀 더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 들어본다면 벌레도 생물이기 때문이라고 대
답할 수밖에 없다. 벌레는 날씨가 따뜻하면 몸을 움직이기
가 한결 수월해진다. 그래서 날개를 힘차게 움직인다. 그
러나 당연하게도 크고 좋은 소리가 날 수 밖에 없다. 그러
나 반대로 날씨가 쌀쌀하거나 너무 더우면 운동능력이 약
해져서 날개를 비비는 동작이 둔해진다. 이럴 땐 자연스럽
게 그 소리 또한 작아질 수밖에 없다.
산길을 걸을 때 벌레소리가 어느 한 쪽에서만 크게 들린
다면 그쪽이 비교적 볕이 잘 드는 곳이라고 보면 된다. 참
고로 벌레가 우는 최적의 온도는 24~27도 정도라고 한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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