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한 번은 써먹을 수 있는 몰라도 좋고 알면 더 좋은
유머 상식 깔 깔 깔 |
물고기도 엿듣는다
어느 날, 아기 물고기 니모의 아빠가 니모를 불러 놓고
주의를 주었다.
"니모, 너는 항상 밖으로 모험을 하며 돌아다니기를 좋
아하니 아빠가 걱정이 크구나. 그러나 이제 더 이상 너를
쫓아다니며 돌봐줄 수는 없단다. 그러니 이것 하나만 명심
해 두도록 하려무나, 우리처럼 작은 물고기들은 항상 주변
을 경계하고 다른 물고기들이 하는 이야기를 하나도 놓치
지 말고 잘 들어두어야 해, 그래야 그들이 우리를 공격하
려는 것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으니까 말이야."
"조심해야 할 것은 사람뿐이 아니로군요."
"그래, 사람이 가장 위험하긴 하지만 다른 물고기들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 특히 고래나 상어처럼 덩치가 큰 물
고기들은 항상 조심해야 해."
아빠 물고기와 아기 물고기 니모의 대화에서처럼 물고
기들도 생존을 위해서는 다른 물고기들, 특히 포식자들이
내는 신호와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로스엔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신경내분비학자 루크 연
구진은 플로리다 주 연안 바다의 바닥에 살고 있는 아귀의
생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와 간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것은 아귀뿐 아니라 다른 물고기들도 그런 능력을 갖
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아귀는 짝짓기를 할 때 소리를 내서 돌고래의 먹잇감이
되곤 하는데 연구팀은 짝짓기를 하는 아귀가 돌고래의 신
호를 듣자 갑자기 구애하는 소리를 멈추는 것을 발견했다.
보다 정확한 실험을 위해 연구팀은 아귀를 붙잡아 한 마
리씩 우리에 가둔 뒤 우리를 짝짓기 구역의 바닥에 내려놓
고 해저 스피커로 여러 물고기의 소리를 들려줬다.
새우들의 톡톡 치는 소리, 돌고래들이 서로를 부를 때
쓰는 고주파 휘파람 소리, 사냥감을 찾을 때 쓰는 저주파
파열음 등의 소리를 말이다.
그러자 아귀들은 파열음에서만 반응을 보였는데 이때
아귀의 혈액을 채취한 결과 이들에게서 스트레스 호르몬
이 증가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파열음에서도 스트레스를 발견했지만 사람에게 잡혀서
실험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 큰 스트레스라고 전화가
왔다.
......^^백두대간^^........白頭大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