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상식

사람을 홀리는 여우의 전설

eorks 2012. 5. 16. 00:02

꼭 한 번은 써먹을 수 있는  몰라도 좋고 알면 더 좋은
유머 상식    깔 깔 깔

3부 엉뚱한 이야기

사람을 홀리는 여우의 전설
    하루는 동물들이 모여서 사람들이 갖고 있는 자신에 대 한 오해로 한탄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먼저 꼬꼬닭이 나서 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사람들은 기억력이 나쁘거나 머리가 영리하지 못한 사 람을 두고 꼭 내 머리 같다고 이야기하는데 참 기분이 나 쁘단 말이지, 내가 뭐, 머리가 썩 좋은 편이 아니라는 건 사실이지만 어쩐지 그런 이야길 듣는 건 싫다구, 게다가 교양 없이 대가리가 뭐냐고! 나도 자존심이 있는데!" 그러자 강아지가 닭을 제치며 나섰다. "넌 사실 머리가 좋지 못하잖아. 억울한 것으로 따지면 나를 당할 자가 없지. 왜 사람들은 사랍답지 않은 행동을 하 는 사람들을 두고 꼭 나와 비교를 하느냐고, 개만도 못하다 는 이야기가 얼마나 기분 나쁜 소리인 줄 나느냔 말이야!" 강아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돼지가 꿀꿀거리기 시작 했다. "흥, 그 정도로 뭘, 알고 보면 나라는 녀석이 얼마나 깔 끔한 녀석인지 니들도 다 알고 있지? 그런데 사람들은 꼭 게으르고 더러운 사람에게 나 같다고 한단 말이야. 이건 명예훼손으로 고발처치감이야!" 씩씩 거리는 돼지를 토닥이며 나선 건 우아한 걸음거리 의 고양이었다. "이번엔 내 이야기를 해주지. 내가 사실 섬세하고 예민한 건 인정해, 그렇지만 내가 그렇게 인정머리 없는 동물은 아니라고. 그런데도 사람들은 나를 보면 정이 없다 거나 재수없다고 꼭 발길질을 한단 말이지. 인정머리가 없 는 건 내가 아니라 그들이라구!" 그때 여우 한 마리가 아타나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니들 그래도 낫지. 난 없는 꼬리도 있다고 만들어 냈 다구. 내 꼬리가 뭐, 아홉 개나 된다나? 사람들은 나를 보 면 사람을 홀리는 요물이라고 욕을 하는데, 이거 왜 이러 셔, 난 사람한데는 요만큼도 관심 없다구. 오히려 숲에서 사람을 만나면 도망 다니는 건 나란 말이야." 옛날부터 여우가 사람을 속인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것 은 여우의 식생활 때문이다. 여우는 육식동물이다. 자기가 잡은 동물의 고기를 일단 땅속에 묻어 두었다가 파내서 먹는 습성이 있다. 땅속에 묻혀 있던 사체에서는 인 성분이 타면서 도깨비 불이라고 부르는 불빛이 발산된다. 이 불을 보고 여우들이 모여든다는 말이 나돌면서 사람들은 여우를 사람을 속이는 요물이라거나 요괴라는 이미지를 씌워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여우는 참으로 서운해 했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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