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의 가르침

제멋대로인 사람에게는 거울을 보여준다.

eorks 2012. 10. 9. 00:09
화(怒)를 다스리면 인생(人生)이 달라진다.
제4장 화를 다스리는 법
제멋대로인 사람에게는 거울을 보여준다.
    
      누군가 살해당했다고 합시다. 그러자 피해자 쪽 사람들은
    격하게 화를 내고 범인에게 `죽여 버리겠다.` 고 말을 하기
    도 합니다. 흔히 볼 수 있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옳은
    방법이 아닙니다. 만약 제 가족이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다고
    한다면 제가 화가 나서 `당신도 죽여 버리겠다.` 라고 말하
    고 실행한다면 자신도 똑같은 죄를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옳은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심한 일을 하는 사람을 잠깐이라도 똑같은 일을 겪게 해서
    자신이 범한 잘못을 이해시킬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한없이 냉정해지지 않으면 안
    됩니다. 더욱이 지혜나 이해심이 있는 사람만이 가능한 일
    이지 보통 사람은 좀처럼 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저를 괴롭히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합시다.
    그래도 저는 화를 내지 않고 `그 사람은 머리가 나빠서 사람
    을 괴롭히려고 하고 있다.` 라는 것을 안다면 나름대로 대응
    을 합니다. `이 사람은 정말로 바보여서 이런 일을 하면 재
    미있지 않을까.` 하고 그 사람이 자신의 어리석음을 느낄
    수 있도록 반쯤 놀리는 기분으로 어떤 일을 해보는 것입니
    다. 구체적인 방법은 기르쳐드리지 않겠습니다. 누군가 제
    가 가르쳐준 방법을 쓰기라도 한다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것만은 기억해 두십시오. 자신이 침착하게 화
    를 내지 않는 것을 알고 공격하거나 비방하거나 제멋대로
    하는 사람이 있다면 거울을 보여주십시오. 자신이 화를 내
    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에게 거울을 보여주는` 방법을 쓰
    든지, 상대가 한 만큼 되돌려주던지, 제가 말할 수 있는 것
    은 그것뿐입니다. 거울을 본 상대는 자신이 한창 화를 내고
    있는 얼굴울 보게 되고 무서워지게 됩니다.
      그럼 어떻게 상대에게 거울을 보여주면 될까요? 비방한 것
    에 대해 험담을 하거나 변명을 하면 상대의 화를 그대로 받
    아들이는 것이 됩니다. 자신이 아주 싫은 기분이기 때문에
    비방하는 상대의 바람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자신이 화를
    내고 있기에 상대에게 지고 있는 것이 됩니다. 여기서 거울
    을 보여주는 것은 아주 간단합니다. 비방하고 있는 상대에
    게 `아, 당신은 심하게 화를 내고 있는 것이다. 괴롭지 않아?
    손도 떨리는 것 같다. 너무 쉽게 화를 내는 성격 같아. 앞으
    로도 이런저런 큰일이 많을 거 같다. 괜찮아? 걱정이 된다.`
    라는 식으로 상대에게 반론을 하지 않고 상대의 옳고 그른
    심경을 판단하지 않고 걱정하는 마음으로 설명해주면 되는
    것입니다. 비방하는 상대가 예측하고 있던 반응이 아닙니
    다. 상대의 전략은 빗나간 것입니다. 비난받은 쪽도 온화한
    마음으로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방법으로 양쪽 모두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거울을 보여주는 것은 이런 방식을 말합니
    다. 앞에서 말한 염라대왕 이야기를 떠올려 주십시오.
    
심한 일을 하는 사람을 잠깐이라도 똑같은 일을 겪게 해서 자신이 범한 잘못을 이해시킬 수 있게 하기 위해 서는 먼저 자신이 한없이 냉정해지지 않으면 안 된다.



......^^백두대간^^........白頭大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