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주관과 소신을 확고부동하게 세우고 관철시켜서 남의 도움 없이 떳떳하게 세상에 나아가는 것을 뜻한다. <예기> `유 행(儒行)`편에 나오는 말이다. `유행` 편은 공자께서 노나라의 애공(哀公)을 위하여 선비의 행실을 열거한 대목이다. 대강을 살펴보면, 선비란 크게는 사람의 떳떳한 기개를 나타 낼 것과 작게는 깊고 두터운 뜻을 마음속에 포용해야 함에도 그 의의를 후세의 선비들이 완전히 깨닫지 못하고 오로지 그 지식만을 뽐내려 하기 때문에 공자가 `유행`편을 말하였다. 애공이 공자에게 물었다. "감히 선생께 선비의 행실을 묻고 싶슴니다." 공자가 대답했다. "선비는 덕(德)으로써 몸을 씻어야 하고, 임금님께 간언(諫 言)을 올릴 때에도 임금이 알듯 모를듯하게 하여 차근차근 잘 못된 것을 바로잡아 가야 합니다. 또한 세상이 어지럽다고 해 서 자기를 막지 않고, 세상의 뜻이 자기의 뜻과 같다고 해서 뇌 화부동(雷和不同)하지 않으며, 다르다고 해서 비난하지 않으니 이처럼 자신의 뜻을 굳건히 세워 스스로 세상에 나아가는 이가 곧 선비입니다." |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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