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이야기

동방화촉(洞房華燭)

eorks 2014. 3. 15. 00:13
고전(古典) 이야기 ~진실로 어리석기는 어렵다~

동방화촉(洞房華燭)
세상을 살아가면 즐거운 일이 몇 가지 있기는 하다.

큰 가뭄 끝에 내리는 단비 ㅡ 대한봉가우(大旱逢嘉雨)
타향에서 만난 친구 ㅡ 타향고고인(他鄕過故人)
동방화촉 긴긴밤 ㅡ 동방화촉야(洞房華燭夜)
과거 급제 명단에 이름이 붙음 ㅡ 금방괘명진(金榜掛名辰)

그러나 이러한 일도 언제 바뀔지 모른다. 가뭄 끝에 비를 만났으나 비 온 뒤에 또 가물게 되고, 타향에서 친구를 만났으나 당장 다시 작별을 하게 되며, 동방에 화촉을 밝혔으나 생이별 하지 않을 것을 어찌 보장하랴. 또 금방(金榜)에 이름이 붙었으나 이것이 우환의 시초가 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으랴.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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