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古典) 이야기 ~리더를 위한 고전읽기 책략편~ |
대문장가 소식(蘇軾)의 <추양부>에 나오는 이야기다. 월나라에 현공자(賢公子)라는 왕손이 있었는데 무운시(無韻詩)를 잘 지었다. 그가 소동파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 마음은 가을 볕처럼 밝게 빛나고 내기운은 가을 볕처럼 엄숙하고 맑습니다. 그리고 선(善)을 좋아하는 내 마음은 곡식을 영글게 만드는 가을볕 같고 또 악을 싫어하는 마음은 군목(群木)에게 형(刑)을 내리는 가을 볕 같습니다. 내가 이 가을볕을 소재로 부(賦)를 쓸까 하는데 어떻소?" 이 말을 들은 동파가 웃지 않을 수 없었다. "공자께서 어찌 따가운 가을 햇살을 아신다 말입니까? 호화로운 집에서 살면서 조정에 출입할 때도 나갈 때는 양산으로 가리고 들어와서는 또 발을 쳐서 햇살을 막지 않습니까. 더운 여름에는 시원하게 살고, 추운 겨울에는 따뜻하게 사니 어찌 가을 햇살을 안다고 스스로 말하실 수 있습니까. 나같이 여름 장마가 질 적엔 방에 배를 띄울 정도로 물이 차고 그릇엔 밥 대신 곰팡이가 들어차고 논밭을 싸돌아다니느라 온 몸이 흙투성이인 사람도 잘 알 수 없는데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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