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古典) 이야기 ~리더를 위한 고전읽기 책략편~ |
`파(杷)`의 원래 뜻은 비파나무지만 `쇠스랑`이라는 뜻도 있다. 다음은 <전국책>에 나오는 이야기다.
진시황이 장의(張儀)의 연횡책을 쓸까 말까 고민하고 있을 때 돈약(頓弱)이라는 자를 만나 의견을 듣고 싶었다. 그러나 돈약은 짐짓 비싸게 굴며 진시황의 약을 올렸다.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매우 고상하다고 생각되는 고로 전하께 절을 드리면서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시황이 말했다. "내가 절을 하지 않아도 좋으니 나와서 의견을 말하라." 돈약이 나아가 말했다. "전하께옵서는 알맹이는 있지만 이름은 없는 것, 알맹이는 없지만 이름은 있는 것, 알맹이도 이름도 없는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시황이 모른다고 하자 돈약이 답했다. "상인은 쇠스랑과 호미 없이도 곡식을 가득 저장하니 이것이 바로 알맹이는 있어도 이름은 없는 것이고, 농부는 기후를 가리지 않고 뼈 빠지게 일만 하나 곡식을 저축 못하니 이것이 바로 알맹이는 없고 이름만 있는 것입니다. 끝으로, 알맹이도 이름도 없는 것은 바로 전하인데, 임금이란 자리에 있으나 누가 알아주지도 않고 정치를 잘하지도 못하시기 때문입니다." 진시황은 얼굴이 벌개져서 화를 내자 돈약이 다시 말했다. "그러니 연횡책을 쓰시면 올바르게 정치를 한다 할 것이고, 그 연횡책으로 말미암아 천하를 통일하시면 모두가 다 전하를 우러를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진시황은 연횡책을 써서 결국 천하통일의 대업을 완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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