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野史

조부자(富者) 이야기

eorks 2015. 3. 12. 07:25
韓國野史 이야기(夜談)

조부자(富者) 이야기
    때는 조선시대 경상남도 거제에 조부자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슬 하에 자식이 없어 고민하다 옥녀봉에서 천일 기도를 드린 다음에, 딸 을 하나 가지게 되었다. 그런 딸이 어느 덧 시집갈 나이가 되자. 조부자는 사윗감을 물색하기 시작하였는데, 혈육으로서는 단 하나의 딸이며 거기다 명석하고 예쁜 용모라 사윗감을 고르는데 무척 신중을 기하였다. 그러던 중. 청포동자라 하며 사위로 받아달라는 자가 나타났는데, 조 부자의 눈에 비친 그의 모습은 준수한 외모에 예를 갖춘 모습으로 마 음에 쏙 들어 사위로 맞아 들릴만하였다. 그런데 사위가 되려면 일단 의 시험을 거쳐야 했는데, 문장력과 무예의 정도를 알아보는 것이었다. 조부자는 먼저 문장력을 알아보려고, 딸과 시로써 겨루게 하였다. 그러나. 막상 시험이 시작됐는데 시험이라는 긴장감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을뿐더러 딸과 호흡이 잘 맞아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모습을 보자. 조부자는 그가 점점 마음에 들었으며, 또한 무예시험에서도 활 로 새를 정확히 맞추어 무난히 통과하였다. 그러자. 조부자는 혼례날 을 잡기로 하고 청포동자에게 사위가 되어 달라고 하였던 것이다. 그랬는데... 그 다음 날이었다. 이번엔 황포동자라 하며 사위가 되길 원하는 자가 나타난 것이다. 그는 청포동자 보다 더 뛰어 난 외모이 고 보니 조부자는 은근히 황포동자가 청포동자 보다 더 마음에 드는 것이었다. 황포동자 역시 문장력과 무예 솜씨가 아주 뛰어나 조부자 는 청포동자와 이미 약속을 해버린 터라 그 약속을 무마시킬 궁리를 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그의 꿈에 옥녀봉의 여신이 나타나 "그 두 동자는 사람이 아니오. 그러니, 초아흐레 날. 청포 동자가 오 거든 이 붉은 종이를 내보이고 황포동자가 오거든 큰 개를 풀어놓으 시오. 그리고 이 달 보름에 한 걸인이 찾아 올 것인데, 그를 사위로 맞아드리기 바라오." 하는 것이었다. 그가 깜짝 놀라 꿈에서 깨어났을 때 신기하게도 그의 손에 붉은 종 이가 쥐어져 있었다. 이윽고. 초아흐레 날, 청포동자가 찾아 들었다. "이놈 어딜 들어오느냐!" 하며 조부자는 붉은 종이를 꺼내들고, 청포동자에게 다가서자. 청포동자는 고통스런 신음소리를 내며 큰 지네로 변하여 죽어버렸다. 그리고 난 뒤 잠시 후. 이번에는 황포동자가 들어왔다. 그러자 조부자는 "썩 물러가라!" 하며 큰 소리와 함께 개를 풀어놓으니, 개는 왈칵 달려 들어 황포동자를 물어뜯는 것이었다. 그러자. 황포동자는 한 마리의 늙은 노루로 변하며 죽어갔다. 그런 일이 지나고 보름이 되던 날. 정말 한 걸인이 찾아드니, 조부자 는 후한 대접을 한 후 어리둥절하는 그를 사위로 맞아들였다. 그랬더 니, 그 날 밤. 꿈에 또 옥녀봉 여신이 나타나, 그 걸인에 대한 이야기 를 하는데, 그는 용궁의 거북장군인데 그만 실수를 저질러 옥녀봉 둘 레에 거북산이 되고 영혼은 옥고를 치르다가 거지로 태어나게 되었다 는 것이다. 그런 일이 있은 이후, 조부자는 자손대대로 부귀영화를 누렸다 한다

......^^백두대간^^........白頭大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