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

말머리에 대신하여(2)

eorks 2016. 8. 26. 00:13
탈무드의 마음

말머리에 대신하여(2)
    다음은 최근에 있었던 일이다. 어느 유명한 대학교수 한 분이 내게 전화를 했다. 탈무드를 연구 하려고 하는데 하루만 탈무드를 빌려 달라는 내용이었다. 나는 흔쾌 히 좋다고 승락했다. 그리고 정중한 어조로 덧붙여 말했다. "며칠이라도 빌려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오실 때는 꼭 트럭을 타 고 오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탈무드는 총 20권으로 1만 2천 쪽에 달하며, 2백5십만 개 이상의 단어로 이루어진 방대한 분량의 책이기 때문입니다. 더군 다나 무게는 무려 75킬로그램이나 된다. 탈무드란 무엇인가,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어떠한 내용의 책인가 등을 설명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아주 간략하게 설명하려고 하면 탈무드의 본질을 왜곡하게 될 것이고, 그렇다고 장황하게 설명 을 시작하게 되면 끝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탈무드는 ‘책’이라고 말하기보다는 ‘학문’이라고 하는 편이 좀더 정확할 것이다. BC 500년부터 AD 500년의 1 천 년 동안 구전(口傳) 되어 오던 것을 2천여 명의 학자들이 10년에 걸쳐 편찬한 것이다. 또한 탈무드는 과거 우리 선조들의 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듯,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규범이 되고 있으므로 유태 5 쳔 년의 지혜라 할 수 있다. 또한 온갖 지식의 저장소라고도 할 수 있다. 그 러나 이것은 정치가나 사업가. 철학자.대부호.저명 사들이 만 든 이 니다.오로지 자들에 의해 문화.도덕.종교.전통 등 이 집대성된 것이다. 탈무드는 법전은 아니지만 법률이 규정되어 있고, 역사책은 아니 지만ㅁ 역사가 흐르고 있으며, 인명 사전은 아니지만 많은 위인들이 수록되어 있다. 또 백과 사전은 아니지만 백과 사전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인생이란 무었인가, 인간의 존엄성이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 인가, 사랑이란 무엇인가 등의 질문에 대한 명쾌한 해답과 5 천 년 유태 역사의 지적. 정신적 자양이 모두 담겨 있다. 그러므로 탈무드 야말로 참된 의미에서 `탁월한 문헌`이며, 장려한 문화 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의 서양 문명을 잉태시킨 근본적인 문화 양식과 사고 방식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탈무드야말로 그 필독서일 것이다. 탈무드의 기초는 《구약성서》이다. 하지만 고대 유태인의 사상이 라기보다는 《구약 성서》를 보완하여 확대, 발전시킨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기독교들은 그리스도의 출현 이후의 유태 문화는 모두 무시하고, 탈무드의 존재 또한 인정하지 않았다. 탈무드는 책으로 구성되기 전까지는 라비로부터 제자들에게 구전 으로 전해져 왔다. 그러한 영향 때문에 상당 부분이 질문과 대답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내용 또한 매우 관범위하고 온갖 주제가 헤브 라이 어와 아랍 어로 전해졌다. 그리고 탈무드가 비로소 문자화 될 당시에는 구두점이나 문장 부호 등을 무시되었고,서문이나 후기 또 한 전혀 없었다. 원래 너무나 방대한 양이었고, 곳곳에 산재해 있었 기 때문에 유태인들은 귀중한 부분이 소실되는 것을 우려하여 전승 자들을 한 곳으로 모았다. 그리고 전승자들 중 특히 머리가 좋은 사 람들은 일부러 제외시켰다. 왜냐하면 그들이 자신의 주관적인 견해 를 덧붙여 탈무드의 본질을 왜곡시킬까 봐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 동안 구전되어 온 탈무드는 이렇게 하여 수백 년에 걸쳐 편찬 사업이 추진되었고, 오늘날에 `바빌로니아 탈무드`와 `팔레스타인 탈무드`의 두 종류가 전해진다. 그리고 전자가 더 중요시되고 권위 있다고 여겨지며, 오늘날 일반적으로 말하는 탈무드는 바로 바빌로 니아 탈무드이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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