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

위대한 라비 -아키바-

eorks 2016. 9. 1. 00:15
탈무드의 마음

위대한 라비 -아키바-
    아키바는 탈무드에서 가장 존경받는 라비이다. 그는 유태인의 민 족적 영웅이기도 하다. 젊은 시절, 그는 부잣집 양치기로 일했다. 그러는 사이에 주인집 딸과 사랑하게 되어 부친의 반대를 무릅쓰고 두 사람은 결혼을 강행 했다. 그래서 두 사람은 집에서 내쫒기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집이 가난하여 학교에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글자를 읽지 못했다. 하루는 아내가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냈다. "부탁이 있어요. 무엇이든지 좋으니까 공부를 해 보세요." 그래서 그는 어린 아들과 함께 학교에 다니게 되었다. 13년 동안 공부를 하고 돌아왔을 때 그는 당대 최고 학자로서의 명성을 얻고 유명해져 있었다. 그는 탈무드의 최초 편집자이기도 했 으며, 의학, 천문학을 비롯하여 많은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었으므 로 유태인의 사절로 여러 번 로마에 파견되었다. 132년, 유태인이 로마의 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란을 일으켰을 때 그는 그들의 정 신적 지도자였다. 이 반란이 진압되자 로마 인은 학문을 하는 자는 누구든 사형에 처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왜냐하면 유태인은 학문을 통하여 유태인 다운 정신력을 기른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이다. 그때 아키바는 다음 과 같은 여우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어느 날 여우가 시냇가를 거닐다가 물고기가 뱅글뱅글 돌면서 바 쁘게 헤엄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왜 그렇게 급히 돌면서 헤엄을 치니?" 궁금해진 여우가 물었다. "우리를 잡으러 올 어망이 무서워서 그래요." 물고기 대답을 들은 여우가 말했다. "그렇다면 밖으로 나와 있으렴. 언덕으로 올라보면 내가 지켜 줄 테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단다." 이 말에 물고기는 이렇게 대꾸했다. "여우님, 당신은 머리가 좋다고 소문이 나 있지만, 사실은 아주 어리석군요. 우리들은 이제까지 살아 온 물 속에서조차 이렇게 무서 워하고 있는데, 언덕에 올라가면 어떻게 죽을지 모르지 않습니까?" 이 이야기는 `유태인에게 학문은 물과 같은 것인데, 물을 떠나 언 덕으로 올라간다면 곧 죽어 버리고 말 것이다. 유태인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학문을 버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심어 주기 위해 한 말이었 다. 로마 인에게 붙잡힌 아키바는 투옥된 뒤 로마로 끌려가서 처형될 것이 확정되었다. 그런데 로마 인들은 그를 십자가에 매달아 죽이는 것은 너무 편하게 죽이는 것이므로 더 고통을 주기 위해 불에 달군 인두로 온몸을 지져 태워 죽이기로 하였다. 아키바는 유태인의 지도자였기 때문에 처형이 집행죄는 날 로마의 사령관이 현장에 입회했다. 이제 막 아침 해가 산 위로 떠오르고, 유 태인들이 아침 기도를 할 시간이었다. 아키바는 새빨갛게 달구어지 인두가 몸에 닿자 아침 기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이 광경을 본 로마의 사령관은 놀라서 눈을 크게 뜨고 물었다. "그대는 이렇게 참혹한 고통을 당하면서도 여전히 기도를 올리는 가?" 그러자 아키바가 대답했다. "나는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아침 기도를 하지 않은 적은 없 었소. 이제 죽음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기도를 드릴 수 있고, 또 진실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어 정말 기 쁘다오." 조용히 이렇게 대답하며 아키바는 생명의 불을 서서히 꺼 나 갔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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