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술(處世術)

예상치 못한 상황이 돌발했을 때

eorks 2016. 10. 23. 00:03

유쾌한 처세술
고개를 들고 걸어라
#5 인생살이 기본 공식
예상치 못한 상황이 돌발했을 때
    친구 사이인 A와 B가 같은 날 입영통지서를 받았다. 하 지만 죽기보다 군대에 가기가 싫었던 둘은 치아가 하나도 없으면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함께 치과에 가서 이를 몽땅 뽑아버렸다. 신체검사가 있는 날, 두 사람이 같은 줄에 앞뒤로 서있는 데 온몸에 떨이 덥수룩한 데다 악취까지 진동하는 거구의 남자가 그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섰다. 둘은 그의 험악한 인상에 기가 죽어 말 한마디 못하고 그대로 서있었다. 잠시 후 신체검사가 시작되었고, A가 먼저 검사관 앞에 섰다. 입을 벌려보이자 검사관은 검지로 그의 잇몸을 눌러 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치아가 없으므로, 면제!" A는 뛸 듯이 기뻐하며 물러났고, 곧이어 거구의 남자가 검사관과 마주했다. "무슨 문제가 있나요?" "치질이 심합니다." 검사관은 그에게 엎드리라고 한 후 검지로 항문 주위를 눌러보았다. "치질이 심하군, 면제! 자, 다음!" 드디어 B가 검사관 앞에 섰다. "어디 문제가 있습니까?" 질문을 받은 B는 검사관의 검지를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아무 문제도 없습니다."
    임기웅변을 발휘해라. 탄탄대로인 줄 알고 전속력으로 달리다가 막다른 길이 가로놓여 있다면 융통성을 발휘해 벽을 뛰어넘어야지, 그대로 돌진해서 머리를 부딪칠 수는 없지 않은가.

......^^백두대간^^........白頭大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