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

공 로(功勞)

eorks 2016. 11. 4. 07:31
탈무드의 귀

공 로(功勞)
    어떤 왕이 병이 들었다. 왕을 진찰한 의사는 암사자의 젖을 먹으 면 낫는 아주 희귀한 병이라고 했다. 그러나 어떻게 암사자의 젖을 구해 오는가가 문제였다. 총명한 한 남자가 자기가 해 보겠다고 나셨다. 그는 먼저 사자가 살고 있는 동굴 가까이로 가서, 새끼사자를 한 마리씩 사자에게 주 었다. 그렇게 열흘이 지나자 암사자와 그는 아주 친하게 되었다. 그 리고 왕의 약으로 쓸 사자 젖도 조금 짜올 수 있었다. 왕궁으로 돌아오는 도중, 그는 자기 몸의 각 기관이 제각기 다투 고 있는 꿈을 꾸게 되었다. 그것은 몸 중에서 어느 부분이 가장 중 요한가 하는 론쟁이었다. 다리는 만약 자기가 없었다면 사자가 있는 곳까지 갈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으며, 눈은 자기가 없 었다면 이곳을 찾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심장은 자기가 없었으면 이제까지 살아 있을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으스댔다. 그러자 느닥없이 혀가 외쳤다. "말을 할 수 없었다면 너희들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었을 거야." 그러자 몸의 다른 부분들도 일제히 소리쳤다. "뼈도 없고, 전혀 쓸모도 없는 조그만 것이 감히 당치도 않은 말 을 하는구나." 남자가 궁궐에 도착했을 때 혀가 말했다. "이제 곧 누가 제일 중요한가를 깨닫게 해 주지." 이윽고 왕이 남자에게 물었다. "이 젖은 무슨 젖인가?" 남자는 불쑥 이렇게 말했다. "네, 개의 젖입니다." 몸의 다른 부분들은 그제서야 혀의 힘이 얼마나 강한가를 깨닫게 되었고, 혀에게 모두 사과하였다. 혀는 사과를 받은 뒤 고쳐서 말했 다. "아닙니다, 그건 제가 잘못 말한 것입니다. 이것은 진짜 암사자의 젖입니다." 중요한 부분이 자제심을 잃으면 어처구니없는 일이 생기게 된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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