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古典)에서 길을 찾다 ~진실로 어리석기는 어렵다~ |
말을 할 줄 아는 꽃이다. 아름다운 미인을 뜻한다. 왕인유(王仁裕)의 <개원천보유사(開元天寶遺事)>에 나오는 말이다. 어느 가을날 당나라 현종이 양귀비와 함께 태액지(太液池)라는 연못으로 놀러 나갔다. 태액지에는 수많은 연꽃이 넓게 피어있었는데 마침 그 중에 몇 개는 활짝 꽃봉오리를 열고 있었다. 황제는 좌우에 대동한 귀족, 친척들과 함께 술을 마시면서 그 꽃들을 감상하고 있었다. 여러 사람들이 모두 꽃들의 아름다움을 찬탄해 마지않았다. 그러자 황제는 옆에 있는 양귀비를 그윽하게 바라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여기 피어 있는 꽃들이 제 아무리 아름답기로서니 어찌 내 해어화(解語花)의 아름다움에 미치겠는가?" 모든 사람들이 그 말을 듣고는 모두 `그렇습니다`하였고, 양귀비는 여유 만만한 표정으로 꽃이 피어나듯 방긋 미소를 지었다. 이후 해어화는 미인의 별칭으로 쓰였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기생을 이를 때도 해어화란 말을 썼다. 구한말 국학의 거두인 이능화(李能和)의 저서 <조선해어화사>는 기생에 관한 문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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