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길을 찾다

수지오지자웅(誰知烏之雌雄)

eorks 2017. 6. 22. 00:00
고전(古典)에서 길을 찾다
~진실로 어리석기는 어렵다~

수지오지자웅(誰知烏之雌雄)
이 말은 까마귀는 암수가 비슷하게 생겨서 구별하기 어렵다는 말로, 옳고 그름을 분별하기 매우 어렵다는 뜻이다. <시경> `소아(小雅). 정월(正月)`편에 나오는 말이다.

위산개비 위강위릉(謂山蓋卑 爲岡爲陵)
민지와언 녕막지징(民之訛言 寧莫之懲)
소피고로 신지점몽(召彼故老 訊之占夢)
구왈여성 수지오지자웅(具曰予聖 誰知烏之雌雄)

산은 아무리 낮다고 해도
등성이나 억덕과 같을 수 없네.
이렇게 어처구니없는 거짓말을
어찌 막으려고 아니 하는가.
모처럼 노련한 정치가를 불러서
해몽 점을 물어보아도
모두가 잘난 척만 해대니
과연 누가 까마귀의 암수를 구별하겠는가.

유왕이 웃지 않는 미인 포사에게 빠져서 정치를 그릇되게 하자 중원 각처에서 내란과 소요가 일어나 백성들이 곤핍(困乏)에 빠졌다. 이 시는 어지러웠던 당시의 정국을 아주 날카롭게 비판하면서 왕과 대신들에게 책임을 추궁하고 있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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