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응교 교수가 아들에게 전하는 `교훈이 담긴 276가지 유머이야기` |
대원군과 시골 선비
세도가 높은 대원군 집을 방문한 시골 선비가 공손히 절을
올렸다. 그러나 거드럼을 피며 안하무인격으로 난을 치던 대
원군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무안해진 선비는 다시 절을 하였
다. 그러자 대원군이 벽력같은 소리로 고함을 쳤다.
"이 고얀 놈 같으니...죽은 사람에게나 재배를 하는 거지
산 사람에게 재배란 말이냐?"
보통 나그네 같으면 기가 질려 벌벌 떨었을 텐데, 그는 상
당한 기지와 뱃심이 있었던 위인이었던 모양이다.
"그게 아니오라 처음 인사는 뵙는다는 인사이옵고 두 번째
인사는 물러간다는 인사이옵니다."
대원군은 실로 오랜만에 사람 하나 얻었음을 속으로 흔쾌히
여기면서 "거 어디서 온 나그네며 이름은 무엇인고?"하고 물
었다.
나그네는 공손히 그러나 의연하게 "시생은 전라도 영광에
사는 김 아무개라 하옵니다."
대원군은 머리를 끄덕 끄덕하면서 "오오 물러가 있게."하
였다. 선비가 물러간지 사흘 후에 영광 군수의 발령이 난 것
은 선비의 번득이는 기지 때문이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애들아! 너희들은 그래도 어디 가서 두 번씩이나 머리를 조아리며
절을 하는 일은 제발 하지마라.
네 실력으로 정정 당당하게 임하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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