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아! 웃고살자

김 선달과 벼루

eorks 2018. 1. 7. 00:01
애들아! 웃고살자
유응교 교수가 아들에게 전하는 `교훈이 담긴 276가지 유머이야기`

김 선달과 벼루
    어느 날 그는 평양감사의 명을 받고 한양의 정승에게 전해 줄 뇌물로 질 좋은 고급 벼루 하나를 가지고 길을 떠났다. 그러나 술과 여자를 좋아하던 선달이가 기어이 일을 저지 르고 말았다. 그만 벼루가 깨져 버린 것이다. 그러나 그는 유유히 한양의 고관 댁에 도착하여 다짜고짜 안으로 들어거려 하였다. 이에 영문을 모른 하인들은 막무가 내로 밀치고 들어가려는 선달을 가만 두지 아니하였다. 이때 뒤로 넘어 지면서 벼루를 다시 깨트리고 말았다. 그는 마침내 정승 댁에 가서 벼루가 깨진 내력과 이제 벼루 가 깨졌으니 자기는 죽은목숨이라고 하면서 고관 댁의 하인 들을 원망하였다. 이 이야기를 들은 정승은 선달의 딱한 사정 을 들어 주지 않을 수 없었으며 정승이 그 벼루를 잘 받았다 는 증서를 써 줌으로써 소기의 목적을 거두고 돌아갔다.
애들아! 사과 상자의 뇌물보다는 그래도 운치가 있는 선물 아니니? 

......^^백두대간^^........白頭大幹

'애들아! 웃고살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각의 이유  (0) 2018.01.09
백화점의 쥐  (0) 2018.01.08
대원군과 시골 선비  (0) 2018.01.06
열정적인 청년의 시  (0) 2018.01.05
젊은 화가의 피나는 노력  (0) 2018.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