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길을 찾다

옷깃이 나부끼는 이유

eorks 2018. 4. 5. 00:34
고전(古典)에서 길을 찾다
~리더를 위한 고전읽기 책략편~

옷깃이 나부끼는 이유
도연명이 평성에서 원님 노릇을 하다가 모든 걸 내 팽개치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그러면서 읊은 글이 바로 그 유명한 `귀거래사(歸去來辭)`다.

주요요이경양(舟요요而輕颺)=배는 흔들흔들 가벼이 흔들리고
풍표표이吹의(風飄飄而吹衣)=바람은 살랑살랑 옷깃을 나부끼네.

그런데 왜 바람이 가볍게 부는데 배가 흔들흔들하고,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데 옷깃이 나부낄까? 그것은 배에 실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뜻이다. 즉, 한 달에 다섯 말의 녹을 받으면서 원님 생활을 하는 동안 뇌물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배에 실어 가져갈 것이 없었다는 암시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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