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說話

추남(楸南) 설화

eorks 2018. 5. 4. 00:07

韓國의 說話
추남(楸南) 설화
    인물전설의 하나 고구려의 점보는 사람인 추남에 관한 이야기.
    
     고구려 보장왕 때 국경에 역류하는 물이 있으므로 추남에게 점치라 
    하였더니, 아뢰되 "대왕의 부인이 음양의 도를 역행하였으므로 그 
    재변이 이러합니다." 하였다. 대왕이 듣고 놀라 이상히 여기고, 왕비
    는 대노하여 이것은 요망한 여우의 말이라 하며 대왕에게 다른 일로 
    물어보아 알지 못하면 중형을 가하라 하였다. 왕이 곧 쥐 한 마리를 
    함 속에 숨겨놓고 묻되 "여기 무슨 물건이 있느냐?" 하자 "이것은 반
    드시 쥐인데 여덟마리입니다."하니 "말이 틀린다."하고 죽이려 하자 
    그가 맹세하되 "내가 죽은 뒤에는 대장이 되어 반드시 고구려를 망
    하게 하기 원합니다."고 하였다. 곧 죽이고 쥐의 배를 갈라보니 일곱
    마리 새끼가 있는 것을 보고 그 말이 맞는 것을 알았다. 그날 밤 대
    왕의 꿈에 추남이 신라 서현의 부인 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이
    를 여러 신하에게 말하자, 신하들이 모두 "추남이 마음 속으로 맹세
    하고 죽더니 과연 그리하였습니다."고 하였다. 김유신은 진평왕17년 
    을묘(595)에 서현각간 김씨의 맏아들로 태어났는데, 일월성 일곱 별
    의 정기로 태어나서 등에 7성의 무늬가 있으며 다른 신기한 일도 많
    았다. 18세인 임신년(612)에 검술을 익혀 국선이 되었고, 그때 어디
    에서 왔는지 알 수 없는 백석이라는 자가 있어 화랑도에 속해 있는 
    지 해포가 되었다. 백석은 유신이 고구려를 치고자 하는 뜻이 있음을 
    알고 적국의 형편을 살피고 난 뒤 일을 도모하자고 꾀어서 고구려로 
    유인하는데, 도중에 나림·혈례·골화의 세 호국신이 낭자의 모습으로 
    나타나 유신에게 함정을 빠진 것을 일깨워준다. 유신의 가던 길을 
    되돌려 집으로 돌아와 백석을 묶어놓고 물으니, 백석은 '자신은 고
    구려 사람으로, 추남이 죽어 유신으로 다시 태어났으며 유신이 추남
    이 죽을 때의 맹세대로 고구려를 정벌하게 될 것이므로, 고구려에서 
    유신을 없애려고 자신을 보냈음'을 실토한다. 유신은 백석을 처단하
    고 온갖 음식을 갖추어 신에게 제사한다. 
    
     추남의 이야기는 백석이 유신에게 실토하는 부분에서 자세하게 밝
    혀지는데, 이와같은 내용은 <삼국유사> 권1 김유신조에 실려있으며, 
    <삼국사기>고구려본기 보장왕조에는 추남에 관한 기록이 없다.  
    
    추 남
    
    생몰년 미상. 고구려시대의 점장이. 일명 춘남(春南)이라고도 한다. 
    고구려 왕으로부터 죽음을 당한 뒤에 신라의 김유신(金庾信)으로 
    다시 태어났다는 김유신탄생설화에 나오는 인물이다.
     
    고구려에 있을 때, 고구려 왕이 국경지방에 역류수(逆流水)가 있기 
    때문에 그로 하여금 점을 치게 하였다. 이에 왕비가 음양(陰陽)의 
    도를 역행하였기 때문에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다고 왕에
    게 점을 친 결과를 보고하였다. 
    그러자 고구려 왕은 이것을 괴이하게 여기고 있었다. 그런데 왕비는 
    크게 노하여 이것은 요망한 여우의 말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다른 
    일로써 시험하여 점괘가 맞지 않을 경우에는 오히려 중형에 처할 것
    을 건의하였다. 
    그리하여 쥐 한마리를 상자 속에 감추고 추남에게 다시 물었다. 그는 
    이것은 쥐인데 그 숫자가 여덟 마리라고 하였다. 점괘가 틀렸기 때문
    에 죽이려고 하자, 추남은 내가 죽은 뒤에 반드시 고구려를 멸망시키
    겠다고 맹세하였다. 
    그를 목베어 죽이고 쥐의 배를 갈라본 결과 과연 새끼 일곱마리가 들
    어 있었으므로 어미쥐와 합하여 여덟 마리로서 그의 점괘가 맞은 사
    실을 늦게나마 알게 되었다. 추남이 죽던 날 밤에 고구려 왕은 추남이 
    김유신의 아버지인 서현(舒玄)의 부인 품속으로 들어가는 꿈을 꾸고 
    이 사실을 여러 신하들에게 알렸다. 
    고구려의 신하들도 추남이 맹세하고 죽더니 그의 예언이 과연 맞았
    음을 알고, 추남의 화신인 신라의 김유신을 죽이기 위하여 백석(白
    石)이라는 사람을 첩자로 삼아 신라에 보냈다. 
    그리하여 백석은 신라에 파견되어 김유신의 낭도(郎徒)가 되었다. 
    김유신을 고구려로 유인하여 죽이려고 하였으나 일이 사전에 발각
    됨으로써, 백석은 위와 같은 사실을 밝히고 도리어 죽임을 당하였다.
    
    
    [참고문헌] : 三國遺事.
    
    [출     처] : 한국사전연구사간. 국어국문학자료사전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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