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說話

포산이성 설화

eorks 2018. 5. 8. 00:13

韓國의 說話
포산이성 설화
    신라시대 관기(觀機)와 도성(道成) 두 성사(聖師)의 신령스러운 삶에
    관한 설화. ≪삼국유사≫ 권5 피은편(避隱篇) 포산이성(包山二聖)에
    실려 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신라 때 관기와 도성 두 성사는 포산(包山 : 경상북도 현풍(玄風)에 
    있는 琵瑟山의 옛 이름)에 숨어 살았다.
    관기는 남쪽 고개에 암자를 지었고 도성은 북쪽 굴에 살았는데 10리
    가량 떨어져 살았다. 두 성사는 구름 길을 헤치고 달밤이면 노래하면
    서 서로 내왕하였다.
    도성이 관기를 부르면 산속의 나무가 모두 남쪽을 향하여 굽히며 서
    로 영접하는 것 같았으므로 관기는 이를 보고 도성에게로 갔으며, 관
    기가 도성을 맞이하고자 하면 역시 나무가 북쪽을 향하여 구부러져 
    도성이 관기에게로 갔다. 
    도성이 하루는 그가 거주하던 뒷산 바위 사이에서 몸을 빼어 나가 온
    몸을 하늘에 날리며 떠났는데 간 바를 알 수 없었다. 관기도 도성의 
    뒤를 따라 몸을 날려 세상을 떠났다. 지금도 두 성사의 거처하던 터가 
    남아 있으며 도성암(道成巖)은 높이가 두어 길이나 되어 후인들이 그
    곳에 절을 지었다. 
    태평흥국 7년(982)에 승려 성범(成梵)이 이 절에 살면서 미타도량
    (彌陀道場)을 열어 부지런히 불도를 닦았는데 여러 차례 상서(祥瑞)가 
    일어났다. 이 때 현풍의 신도들은 해마다 포산에서 향나무를 채취하여 
    절에 바쳤는데 향을 쪼개어 발 위에 펼쳐 두면 그 향나무가 밤에는 촛
    불처럼 빛을 발하여 두 성사의 영감으로 반응을 보였다. 
    그 산속에서는 일찍이 아홉 성사(聖師)의 유사를 기록하였는데 지금 
    그 내용은 전하지 않으나 아홉 성인은 관기·도성·반사(祁師)·첩사(楣
    師)·도의(道義)·자양(子陽)·성범(成梵)·금물녀(今勿女)·백우사(白牛師)
    이다. 
    그중 반사와 첩사는 반(祁)이 피나무〔雨木〕라는 뜻이며 첩(楣)은 
    갈나무〔加乙木〕라는 뜻인데 이들은 함께 산속에 숨어 살며 나뭇잎
    을 엮어 옷을 삼아 추위와 더위를 지내며 하체를 가리웠기 때문에 반
    첩으로 호를 삼았다. 
    옛날의 은자(隱者)들은 대개 세속을 떠난 운치가 반사와 첩사 같은 
    자의 행위를 본으로 여겨 우러렀으나, 일연(一然) 자신도 이를 실제 
    본받아 좇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논술하고 있다. 관기와 도성 두 
    성사의 삶은 마치 광덕(廣德)과 엄장(嚴莊)의 삶과도 유사한 바 있다.
    
    
    
    [참고문헌] : 三國遺事.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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