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길을 찾다

핍박(逼迫)

eorks 2018. 6. 16. 01:56
고전(古典)에서 길을 찾다
~리더를 위한 고전읽기 책략편~

핍박(逼迫)
<사기> `손자열전`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손자병법>을 쓴 손자가 대체 누구냐는 질문에 어떤 이는 손무(孫武)라고도 하고 또 어떤 이는 손빈(孫臏)이라고도 하는데, 손빈은 손무의 후손이다. 손빈은 일찍이 방연(龐涓)이라는 친구와 함께 병법을 공부했다. 방연이 먼저 세상에 나와 위나라의 혜왕(惠王)을 섬겨 장군이 되었다. 방연은 자신의 재능보다 손빈의 재능이 뛰어남을 알고 손빈의 힘을 빌리기 위해 사람을 시켜 손빈을 불러들였다.
손빈이 친구의 부름을 받고 반가운 마음으로 위나라에 왔으나 방연은 갑자기 손빈의 뛰어난 재능을 시기하고 두려워하여 그에게 죄를 뒤집어씌워 핍박을 가했다. 손빈은 결국 친구에의해 두 다리가 잘리고 얼굴에는 경(黥)을 쳐서 먹물을 시커멓게 들이는 참혹한 형벌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손빈은 천우신조로 목숨을 건져 제나라로 망명을 하게 되었다. 손빈은 제나라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군사(軍師)의 위치에까지 올랐다.
후에 제나라와 위나라가 전쟁을 벌였는데, 제의 장군은 손빈이고 위의 장군은 방연이었다. 숙적끼리의 싸움에서 결국 손빈의 뛰어난 계략으로 방연의 위나라는 크게 지고, 방연은 부끄러움에 자살을 하고 말았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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