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談.野史.說話

吾腎代納(오신대납)

eorks 2018. 6. 18. 06:58
野談 ♡ 野史 ♡ 說話

吾腎代納(오신대납)

나이 늙은 능관(陵官)이 능지기 한 놈을 보고 이르되,
『내 이미 이가 없으매, 굳은 물건은 씹어 먹을 수 없으니, 내일 아침 반찬에 부드럽고 연한 물건으로 바치되, 저 생치 (生雉)나 송이 등속이 내 식성에 맞느니라.』
하니 능지기가 부복하여 대답하고 나가면서, 온 영감도……. 생치쯤이야 글쎄 닭을 대신하면 될 테고 송이가 어찌한담.
옳지. 신(腎)으로써 대신 드리면 되겠 군……. 주리할……. 쳇. 하고 중얼거리더라.
능관의 주문도 주문이지만 능지기의 독백도 영완(獰頑)하도다.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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