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간의 사령(司令)사주의 신강과 신약을 판단할 경우에, 일주(日主)가 반드시 출생한 월에서 건록이나 제왕이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월령에서 휴수(休囚)가 되어도 년, 일, 시, 가운데서 장생이나 녹이나 제왕 등을 만난다면 신약(身弱)한 것이 아니다.
심지어 양일간이 지지에 고(庫)를 만나도 역시 뿌리를 박았다고 볼 수 있다. 양은 크고 음은 적으니, 양은 음을 겸할 수 있어도 음은 양을 겸할 수가 없다. 이것은 자연의 이치다.
지지 속에 감추어져 있는 지장간의 천간은 고요하게 쓰일 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장간에 감추어 있던 10간이 천간에 투출(透出)하면 그 작용이 클 것이다. 그러므로 천간은 지지에 뿌리를 박는 통근(通根)해야 좋고, 지장간(支藏干)은 천간에 투출해야 귀하다.
천전일기(天全一氣:천간이 한가지 오행)는 지지에 통근해야 하고, 지전삼물(地全三物:지장간)은 천간에 투출하지 않으면 안 된다.
甲乙木이 寅卯를 만나면 당연히 신왕(身旺)하게 되고, 亥辰未를 만나도 역시 뿌리를 박게 된다. 묘고를 만나도 통근하게 된다.
갑을 목이 청명(淸明) 후의 12일 이내에 출생하였다면 乙木이 사령하게 되므로 여기(餘氣)에 통근하게 되어 오히려 甲乙木이 왕하게 되는 것인데 이를 충하여 을목이 파괴되면 좋을 리가 없다.
土는 辰戌丑未의 본기(本氣)이니 묘고라고 할 것이 없고, 금수목화(金水木火)는 고(庫) 속에 있든 없든 충하여 유익할 것이 없다.
壬癸水가 고(庫:辰)를 만났는데 천간에 투출했다면 마찬가지로 쓸 수가 있으니, 癸水는 지장간에 숨어 있고 壬水는 천간에 투출했으니 壬水가 지지에 통근한 것이 된다. 생왕묘고의 학설은 오행을 보고 논해야지 오행의 음양을 나누어 각기 다르게 논할 수 없다.
월령의 기를 얻으면 가장 강하게 되는 것이고, 비록 월령에서 휴수하여 월령의 기를 얻지 못했다고 해도 년일시의 지지 가운데 장생, 녹, 왕, 여기, 묘고를 만나면 모두 통근한다.
1 寅月: 입춘(立春) 후 7 일간은 戊土, 7 일간은 丙火, 16 일간은 甲木 .
2 卯月: 경칩(驚蟄) 후 10 일간은 甲木, 그 후의 20 일간은 乙木이 사령한다.
3 辰月: 청명(淸明) 후 9 일간은 乙木, 그 후 3 일간은 癸水, 그 후 18 일간은 戊土.
4 巳月: 입하(立夏) 후 5 일간은 戊土, 그 후 9 일간은 庚金, 그 후 16 일간은 丙火.
5 午月: 망종(亡種) 후 10 일간은 丙火, 그 후 9 일간은 己土, 그 후 11 일간은 丁火.
6 未月: 소서(小署) 후 9 일간은 丁火, 그 후 3 일간은 乙木, 그 후 18 일간은 己土.
7 申月: 입추(立秋) 후 10 일간은 戊己土, 그 후 3 일간은 壬水, 17 일간은 庚金.
8 酉月: 백로(白露) 후 10 일간은 庚金, 그 후 20 일간은 辛金이 사령한다.
9 戌月: 한로(寒露) 후 9 일간은 辛金, 그 후 3 일간은 丁火, 그 후 18 일간은 戊土.
10 亥月: 입동(立冬) 후 7 일간은 戊土, 그 후 5 일간은 甲木, 그 후 18 일간은 壬水.
11 子月: 대설(大雪) 후 10 일간은 壬水, 그 후 20 일간은 癸水가 사령한다.
12 丑月: 소한(小寒) 후 9 일간은 癸水, 그 후 3 일간은 辛金, 그 후 18 일간은 己土이다.
지장간의 사령의 날짜수에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천간이 지지속에 감추어져 있는 것이며, 천간으로 체(體)를 삼고 지지로 용(用)을 삼아 음양을 정밀하게 분석하였다.
그리하여 감리진태(坎離震兌), 동지와 하지와 춘분과 추분의 사계가 나뉘어지고, 해와 달의 차고 기울어지는 현상을 나타낸다. |
......^^백두대간^^........白頭大幹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