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간과 사계절하늘과 땅에는 음양이 있고 오행이 생기기 때문에 오행 가운데 각각 음양이 있다. 천간에는 갑을 병정 무기 경신 임계의 10 천간이 있고, 지지에는 인묘진 사오미 신유술 해자축의 12지가 존재한다.
갑은 을의 기이며, 을이란 갑의 질이다. 하늘에 생기가 되어 만물에 유행하는 것이 갑이며, 땅에서 만물이 되어 생기를 계승하여 무성해지는 것이 을이다.
지지의 인묘를 음양으로 구분하면 인은 양이 되고, 묘는 음이 된다.목은 하늘에서는 기상을 이루고 땅에서는 형질을 이룬다.
갑을은 하늘에 운행하고 인묘는 갑을의 생기를 부여받아 땅에 존재하고, 갑을이 인묘에 시행한다.
갑을은 하늘에 있기 때문에 동하여 머물러 있지 않고, 인묘는 땅에 있기때문에 멈추어 옮기지 않는다.
갑은 번갈아 바뀌지만 월은 월건 인을 필요로 하고, 을은 바뀌지만 묘를 필요로 한다. 기의 측면으로 논한다면, 갑은 을보다 왕성하고, 질로 논한다면 을은 갑보다 견고하다.
목을 통해 유추한다면 다른 오행 역시 알 수 있다. 오직 토만이 목화금수의 조화된 기이므로 사계에 의존하여 왕성한데, 음양과 기와 질의 원리는 동일하다.
甲은 순양(純陽)의 木으로 하늘을 찌르는 기세가 있다. 초춘에는 싹이 연약하고 기후가 차니, 火를 얻으면 발왕한다. 중춘에는 木의 기세가 극도로 왕성하니 마땅히 그 정기를 설기해야 한다.
그러므로 탈태하려면 火가 필요하다. 초춘에는 나무의 싹이 연약하니 金의 극을 당함이 불가하고, 중춘 이후가 되면 쇠약한 金이 왕성한 목을 극하면 木이 견고하여 금이 일그러지게 된다. 그러므로 봄에는 金을 용납하지 않는다. 가을에는 木氣가 휴수(休囚)하고 금이 득시하게 되는데 이때는 土가 木의 뿌리를 배양하지 못하고 金을 생조하여 木을 극하는 것을 돕게 된다.
그래서 土를 용납하지 않는다. 갑목이 건조할 경우에는 辰을 깔고 앉으면 辰이 습한 土로서 능히 木을 배양하고 火氣를 설하기 때문에 좋다.
물이 범람하여 나무까 뜨게 될 경우에 寅을 깔고 앉아야 좋다. 寅은 木이 녹왕(祿旺)하는 지지이면서 火土가 저장되어 있어서 능히 水氣를 빨아들이는 동시에 나무가 물에 뜨는 것을 방지한다.
불길이 치열하면 辰이 필요하고 물이 범람하면 寅이 필요한데, 이를 얻으면 땅이 윤택하게 되는 것이요, 金木水火土가 상극하지 않으면 하늘이 화평함을 얻은 것이다.
乙木이 비록 연약하지만 丑未月에 생하면 未는 목고(木庫)이고, 丑은 습토로 乙木의 뿌리를 배양할 수 있다.
乙木의 뿌리가 견고하다면 유약한 土를 제압하고도 남음이 있다. 을목이 酉와 申月에 생하면 오로지 천간에 丙丁火가 있어야 하니, 이렇게 되면 金이 왕성한 것도 무섭지 않다. 甲이 있고, 지지에 寅이 있다면 봄과 가을은 물론이고 사계가 모두 좋다.
봄의 木은 한기가 남아 있으니 火로써 온난하게 해주면 굽을 우려가 없게 된다. 그러면서 水로 도우면 아름답다.
이른 봄에는 水가 왕성한 것이 습하면 뿌리가 상하는 결함이 있다. 양기만 왕성하다면 뿌리가 마르고 잎이 시든다.
반드시 水火가 잘 배합되어야 좋다. 재성 土가 많으면 나무의 힘이 빠지고 土가 적으면 재물이 풍부하다. 꺼리는 것은 관살 금이 중첩되는 것이니 나무를 극벌하여 다치게 만드는 까닭이다.
그러나 만약 木이 왕성하다면 金이 있어야 좋다. 여름의 木은 뿌리가 마르니 왕성한 水로써 도와주면 윤택하게 된다.
火가 왕성한 것을 꺼리니, 火가 지나치게 왕성하게 되면 나무가 타게 되는 까닭이다. 재성 土는 적게 있어야 하니, 土가 많으면 재앙이 있게 된다.
金이 많으면 안되지만, 목이 왕하면 金이 있어야 가지를 쳐줄 수가 있다.
木이 많아 중첩되면 숲을 이루어 볼만한 듯해도 끝내는 아무 결실도 없다. 가을은 木이 점차 시드는 계절이다.
초추(初秋)엔 火기가 아직 남아 있으니 水로 돕는 것이 좋다. 중추에는 과일이 이미 익었으니 강한 금을 삭감할 필요가 있다.
상강(霜降)이 지난 후에는 水가 왕성해지면 좋지 않으니, 木이 표류(수왕목부)하게 된다. 한로(寒露) 후에는 火의 열기가 필요하니 火기가 있으면 木이 건실하게 된다.
가을에는 木이 왕성하면 재목이 많아져 좋은데 土가 많으면 신약하여 재물을 감당하지 못한다. 겨울의 木은 土속에서 배양해야 한다.
水가 왕성하고 많으면 고유한 형체를 잃게 되고, 金이 많으면 극을 당하니 해롭다. 火가 중첩되면 따뜻하게 하는 공이 있고, 지지에 통근하면 편안하다.
목이 사절(死絶)이 되면 나쁘고 생왕(生旺)하면 좋다. 丙은 태양의 정기이며, 순수한 陽의 속성을 지니고 있기때문에 水의 극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庚金이 비록 굳세지만 丙火는 능히 경금을 달굴 수 있다. 辛金은 비록 연약하지만 병화가 오히려 신금을 두려워하는데 이는 신금과 합하여 병화가 약하게 되는 까닭이다. 壬水를 만나면 水火가 대치하여 세력을 이루게 되고, 癸水를 만나면 서리와 눈이 태양을 본 것과 같다.
병화는 水를 만날수록 그 강렬한 속성을 잘 드러낸다. | 土를 만나면 불은 뜨겁고 흙은 메마르게 되니 생기가 소멸하며, 또 土는 능히 시든 불의 밝음을 어둡게 하는데 己土는 그래도 덜한 편이나 戊土는 더욱 꺼리게 된다.
지지에 寅午戌이 다 있고 또 천간에 甲이 투출하면, 火가 너무나 旺하게 되므로 오히려 절개를 드러내지 못하고 스스로 타버린다. 丁火는 안은 陰이고 밖은 陽인 연고로 유약하여 내성은 밝게 비춘다.
丁이 乙을 보호하여 辛금이 乙木을 다치지 못하게 막아준다. 이것은 丙火가 甲木을 태워버리는 것과 다른 점이다.
丁이 壬과 합하여 戊土가 壬水를 상하지 못하게 막아주니, 이것이 바로 己土가 甲을 합하고, 辛金이 丙을 합하여 그 임금의 본성을 잃게 만드는 것과 다른 점이다. (己土가 임금인 甲木과 합하면 土로 변하고, 辛金이 임금인 丙火와 합하면 水로 변하니 丙火가 오히려 辛金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한다.)
정화는 득시(得時)하고 득령하여 왕성할지라도 치열함에 이르지 않고, 실시(失時)하여 쇠약하다고 해도 꺼지지 않는다. (酉는 火의 死地이지만 丁火는 酉에서 장생한다.)
천간에 甲乙이 투출하면 가을에 생했어도 金을 두려워하지 않고, 지지에서 寅卯를 만났다면 겨울에 생했어도 水를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병정 火와 계절의 희기 봄의 木은 화를 왕하게 하니, 木火의 세력이 함께 왕하게 된다. 지나치게 火가 왕하면 水가 있어서 조절해야 하는데, 水가 너무 많으면 불이 꺼지니 좋지 않다.
土가 너무 많으면 빛을 잃고 火가 지나쳐 치열하게 되면 金이 많아야 좋다. 여름의 火는 왕성하니 水가 있어야 스스로 소멸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木의 생조가 있으면 요절할 우려가 있다.
金土가 있으면 좋으나 水가 전혀 없으면 金이 무르게 되고, 게다가 木까지 가세하면 金이 녹게 된다. 가을의 火는 휴식하는 때이니 木의 생조가 있으면 다시 밝음을 되찾게 되고, 관살 水가 극하면 꺼질 우려가 있다.
土가 중하면 그 빛을 잃고 金이 중하면 火기가 상하니, 木과 火가 왕성해야 격이 좋게 된다. 겨울의 火는 절(絶)에 처했으니 木이 있어야 하고, 水가 강력하면 재앙이 있다.
土가 水를 제압하면 영화로우며, 火의 비겁이 있으면 유리하며, 金이 있어도 재물을 감당하지 못한다. 무토는 고중(固中) 하여, 봄여름에는 氣가 동하여 흙이 열리니 만물이 발생하게 되고, 가을과 겨울에는 氣가 고요하여 만물이 모여들어 거두어 저장하게 된다. 고로 戊土가 만물의 명을 다스린다.
戊土는 높고 굳은 흙이니 봄여름에는 마땅히 물이 있어 윤택하게 하면 만물이 발생할 것이고, 메마르게 되면 만물이 고사하게 된다. 가을과 겨울에는 물이 많으니 마땅히 火로써 따스하게 하면 만물이 성숙하게 된다. 이럴 때는 습하게 되면 만물이 병들게 된다.
戊와 己는 모두 중정(中正)의 土이다. 그런데 戊土가 고중(固重)한 반면 己土는 축장(蓄藏)하고, 무토가 고항(高亢)한 반면에, 기토는 비습(卑濕)하다. 이것이 서로 다른 점이다. 비습한 흙은 능히 나무의 뿌리를 배양할 수 있고 물의 범람을 막을 수 있다.
기토는 甲을 만나면 합하여 유정한 연고로 木이 왕성한 것을 근심하지 않으며, 물을 만나면 받아들여 저장하므로 물이 광란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능히 火氣를 설하여 불을 시들게 하여 火가 적으면 火의 광채를 잃게 한다. 능히 金을 윤택하게 하고 金을 생하게 하는 까닭에 금이 많으면 金이 빛을 발한다.
만물을 자양하고 생하게 하려면 丙火가 있어 기토의 비습한 기운을 제거하여야 한다. 무토가 있어서 그 생장을 돕는다면 족히 왕성하게 된다.
무기 土와 계절의 희기 봄의 土는 허약하니 火로써 생조해야 하고, 水木이 많음을 꺼리며 土가 있어 도우면 좋다. 金으로 木을 제압해도 길하지만 식신과 상관 金이 너무 많아도 설기가 심하므로 좋지 않다.
여름의 土는 건조하니 水로써 적셔주면 성공하고, 火가 중첩하면 메마른데 木이 火를 도우면 나쁘며, 金이 水를 생하면 유익하여 처와 재물이 좋다. 비겁이 많으면 기가 유통되지 못해 나쁘고, 土가 너무 많으면 木으로 제압해야 좋다.
가을의 土는 설기가 심하여 허약하니 火가 많아도 싫지 않고, 木이 강하면 제압해야 좋고, 水가 많으면 나쁘고, 비견이 있으면 힘을 얻고, 상강이 지나면 비견이 없어도 가하다.
겨울의 土는 밖으로는 차가우나 내면은 따사로우니 재성 수가 왕하면 재물이 풍부하고, 식상 금이 많으면 자식이 영화롭다.
火가 왕성하면 영화로우며, 관살 목이 많아도 해롭지 않으며, 비겁이 있으면 좋고, 신강하면 장수한다. 庚金은 가을의 숙살지기(肅煞之氣)이니, 성질의 강건함에 있어서 다른 陽干과 다르다. 壬水를 만나면 그 강건한 성질을 설하여 기가 유통되니 淸하게 된다.
丁火는 강건한 기질을 연단하여 날카롭게 날을 세워 준다. 춘하(春夏)의 경금이 만약 丑辰같은 습土를 만나면 생조를 받지만, 戌未같은 건조한 흙을 만난다면 경금을 무르게 만든다.
甲木이 비록 강하지만 경금이 능히 힘으로 벌목할 수 있는데, 乙木은 비록 연약하지만 합이 되니 유정하다. 辛金은 청윤(淸潤)한 성질이 있으니 가을에도 온화한 氣를 지닌다. 戊土가 너무 많으면 물이 고갈되고 金이 묻히게 된다.
壬水가 넉넉하면 흙을 윤택하게 하면서 金을 씻어낸다. 辛은 甲의 임금이다. 丙火가 능히 甲木을 불사를 수 있지만 辛金이 丙火와 합하여 水로 화하면 도리어 水生木하여 극이 변하여 생이 된다. 여름에 나면 火가 많으니 습한 己土가 있으면 火氣를 잠재우면서 金을 생하게 한다.
겨울에 나면 水가 왕한데 丁火가 있으면 물을 따뜻하게 하니 金을 생해주기 때문에 丁火를 좋아한다. 경신 金과 계절의 희기 봄의 金은 한랭함이 남아 있으니 火가 있으면 영화롭고, 土로써 보조하면 길하고, 水가 왕성하면 한기를 가중시키니 나쁘다. 木이 왕하면 무뎌지니 비겁으로 도우면 가장 묘하고, 너무 비겁이 많으면 火가 있어야 한다.
여름의 金은 너무 연약하니 水가 있으면 길하고, 水가 木을 도우면 나쁘며, 土金으로 도우면 길하지만 土가 너무 많으면 매몰될 우려가 있다.
가을의 금은 힘이 있으니 관살 화로써 단련하면 큰 그릇이 되고, 土가 많으면 해롭고, 水로 설기하면 좋으며, 金이 너무 강하면 오히려 꺾이게 된다.
겨울의 금은 차가우니 木이 많으면 좋고, 水가 왕하면 가라앉을 우려가 있으니 土로써 막아야 하며, 火土가 있으면 성공하고, 비겁이 있으면 관인(官印)이 있어 따듯하게 하면 좋다.
壬水는 申에서 장생하니 능히 서방의 숙살하는 살기를 설하고, 水의 성질은 두루 흘러 막힘이 없으니 강한 가운데 덕을 지녔다.
만약 申子辰이 모두 구비되어 있고 癸水가 투출했다면 물이 범람하게 되어, 비록 戊己土가 있다고 해도 그 흐름을 막지 못하며, 강제로 막으려고 한다면 도리어 격노하여 우환이 생기는 것이다.
이럴 경우에는 반드시 木을 써서 설기하여야 하며 그 기세에 순응하여야만이 비로소 분탕질을 막을 수 있게 된다. 丁과 합하여 木으로 화하니 그 木이 능히 火를 생하게 되므로 유정하다.
巳午未月에 나면 火나 土가 왕성하게 마련인데, 이 경우에 金水가 없고 왕성한 火가 천간에 투출했다면 火를 종(從)하여야 하고, 만약 土가 왕성하고 土가 천간에 투출했다면 土를 종한다. 癸는 순수한 陰의 水이다.
발원하는 곳은 비록 길지만 그 성질은 지극히 고요하고 약하다. 오음간중에서 癸가 가장 陰한 것이다.
용이란 辰을 말하니, 辰을 만나면甲己年이 辰月을 만나면 戊辰月, 丙辛日이 辰時를 만나면 壬辰時) 화기(化氣)의 원신(原神)이 투출하는 것은 당연하다.
火土를 근심하지 않음은 지극히 약한 성질이기 때문에 火土를 만나면 종화(從化)하고, 금기를 설하지 못하고 오히려 金이 많으면 탁해진다. 계가 戊와 합했는데 火를 만남은 戊土는 건조하고 두터운 흙인데, 사주에 丙辰이 있으면 化神(火)이 인출(引出)되어 진정한 화상(化象)이 된다.
만약 추동(秋冬)에 나면 金水가 왕하게 되니 사주에서 丙辰을 만난다고 해도 역시 從化가 되기 어려운 것이니 상세히 살펴야 한다. 임계 水와 계절의 희기 봄의 물은 해빙되어 범람하여 음란하니 水가 중첩되면 제방이 무너질 우려가 있다.
관살 토가 너무 많아도 나쁘며, 金의 생조를 받으면 좋으나 너무 金이 많아도 나쁘니 그럴 때는 火가 필요하지만 火가 많아도 나쁘다. 木이 있으면 공을 이루고 土가 없으면 산만하게 된다.
여름의 물은 고갈되니 金水를 좋아하며, 木火土가 많으면 나쁘다. 가을의 물은 청순한데 土가 섞이면 혼탁하게 되고, 火가 많으면 재물이 풍부하다.
木이 중첩하면 영화로우며, 金이 중첩하면 범람할 우려가 있으니 관살 토가 막아주면 평안해진다. 겨울의 물은 강력하니 火가 있어 따듯하게 하면 좋고, 土가 있으면 좋다. 金이 많으면 의리가 없고, 木이 왕성하면 유정하며, 물이 범람하면 土로 제방을 만들어야 하지만 관살 토가 너무 많으면 물이 고갈된다 |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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