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二地支 各論 未土 編(2)(2) 이치적(理致的)인 연구 글자를 살펴보노라면 未土는 木과 어지간히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무 위에 무엇인가 달려있는 모습이라고 생각되기도 한다. 나무 위에 무엇이 달려있다면 이것은 아마도 열매일 가능성이 매우 높겠는데, 그 래서 일단 열매라고 생각을 해놓고 접근해보자. 나무에 무엇이 달려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 未土라는 글자는 나무라고 하는 의미가 포함 되어 있다는 말도 된다. 나무라고 한다면 토와 가장 가까운 성분이 될는지도 모르겠다. 일단 나무가 성장을 하려면 목의 뿌리를 잡아줘야 가능하겠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무의 분위기를 띠고 있는 모습으로써 어떤 상징을 삼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 것이다. 그럼 잠시 또 다른 의미를 생각해보자. 그 글자의 풀이를 생각해보 면, 아직~~이다. 라는 의미가 들어있기도 하다. 아직은... 무엇무엇이다. 즉 아직은 진행중이라는 이야기이다. 완성이 된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미완성의 상태라는 말이다.
그러고 보니까 바로 이 미완성(未完成) 이라는 말의 경우에 사용된다는 이야기이다. 아직은 완전하지 않은 상태라는 말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그럼 언제 완전해 진다는 말일까? 아무리 질문을 던져봐도 결론은 없다.
다만 현재는 완전한 상태가 아니라는 말만 자꾸 되풀이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다시 나무에 열매가 달린 생각으로 넘어가 보자. 그러면 아직은 덜 익었다는 의미가 자연스럽게 떠오를 만도 하다. 아직은 덜 익은 열매라.... 이 말은 즉 얼마 있지 않으면 다 익을 것이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나 이러한 의미가 未土를 전부 의미할 수는 없다. 뭔가 좀더 의미심장한 뜻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서 파고 들어가 본다. 그러 면 그 안쪽에는 나무의 창고라고 하는 의미가 대기를 하고 있다. 일단 대기실을 열고 들어가 보자. 똑! 똑! 똑!
(3) 지장간의 원리(原理)
출 처 |
내 용 |
항신재 역설 |
丁 9일 3분 |
乙 3일 1분 반 |
己 18일 6분 |
연해자평 정해 |
丁 9일 3분 |
乙 3일 2분 |
己 16일 6분 |
명리정종 정해 |
丁 9일 3분 |
乙 3일 1분 반 |
己 18일 6분 |
삼명통회 |
丁 7일 |
乙 5일 |
己 18일 |
적천수 징의 |
丁 9일 |
乙 3일 |
己 18일 |
자평진전 평주 |
丁 9일 |
乙 3일 |
己 18일 |
명리신론 |
丁 9일 3분 |
乙 3일 1분 |
己 18일 6분 |
명학비해 |
丁 9일 3분 |
乙 3일 1분 |
己 18일 6분 |
사주첩경 |
丁 9일 3분 |
乙 3일 1분 |
己 18일 6분 |
컴퓨터 만세력 |
丁 9일 3시간 |
乙 3일 1시간 |
己 18일 6시간 |
적천수 상해 |
丁 9일 |
乙 3일 |
己 18일 |
사주정설 |
丁 9일 3시간 |
乙 3일 1시간 |
己 18일 6시간 | ★ 月律分野의 사용결정표
형 태 |
내 용 |
원칙적 공식 |
丁 9일 3분 |
乙 3일 1분 |
己 18일 6분 |
실용적 공식 |
丁 9일 |
乙 3일 |
己 18일 | 우선 이와 같은 공식으로 지장간의 표를 완성해본다. 丁乙己라... 우 선 들어오는 느낌은 메마르다는 것이다. 정화는 열기를 나타내고 있다. 乙木은 또 그 열기를 지원해주는 상태인 것처럼 보이고, 기토는 그렇게 발생한 열을 꾹꾹 눌러 담고 있는 욕심쟁이의 모습으로 느껴지기도 한 다.
★ 창고로써의 未土 역할 미토가 나무의 창고라고 하는 것은 이미 나름대로 도표를 통해서 알고 계신 벗님도 많으실 것이다. 그런데 과연 나무는 미토에 저장을 해 야 할까? 반드시 그래야 한다면 그만한 이유를 납득이 되게 설명해야 할 것이다.
그냥 단지 그러니까 그렇게 아시오. 하는 말은 참으로 맥이 풀리는 결론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未土가 木의 창고인 이유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지 않을 수 없겠다. 우선 목을 저장하려면 습기가 없어야 한다.(우선 이렇게 가정을 해보 는 것이다. 왜냐면 미토에는 습기가 없으므로...) 왜 없어야 할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으로는 습기 속에다 목을 저장하게 되면 썩어버린 다는 점이다.
그러면 여기에서 저장이 되는 성분은 과연 어떤 것이라는 이야기인가를 생각해봐야 하겠다. 만약 묘목의 상태라고 한다면 이때에는 습기가 없으면 죽어버리는 것이 예정된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묘목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는데, 묘목인 창고에 들어갈 필요가 없다는 간단한 결론을 내려본다.
묘목이라면 성장을 해야 하는 운을 맞이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창고에 들어갈 이유가 없는 것이다. 누가 생각을 해봐도 너무나 당연한 이치이므로 묘목의 상태는 아닌 것이 분 명하다. 그렇다면 목재일까? 목재를 창고에 둘 가능성은 있다. 보관을 해 뒀다가 나중에 필요에 의해서 꺼내다가 쓸 수는 있겠기 때문이다.
그러나 목재를 단지 보관만 하는 기능으로써 미토라고 하는 기관이 등장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왜냐면 목재는 이미 볼장을 다 본 상태이기 때문에 구태여 보관을 위해서 창고를 제공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돈 많은 재벌이라면 창고를 지을 것이다. 나무를 보관해 놓으면 돈이 된다는 것은 잘 알고 있기 때문인데, 그러나 천지 자연의 이치는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천지자연은 돈이 무슨 필요가 있겠느냐는 점을 생각해 볼 적에, 너무나 이치에 벗어나는 이야기 여서 역시 삭제를 해버린다.
그러면 나머지는 한가지뿐이다. 그것은 씨앗의 상태로 보관을 하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생각을 해보자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약간 혼동이 될 가능성도 배제를 하지 못하겠다. 이미 子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씨앗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갑자기 난데없는 미토를 또 들고 나와서 씨앗타령을 하면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하겠느냐는 항의를 받을 만도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그 씨앗은 전체적인 씨앗을 의미한 것이고 여기에서는 순수한 목의 씨앗만을 의미한다고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사실 오행 중에서 눈에 보이게 씨앗이라는 형태로 보존이 가능한 것은 목이다.
다른 오행 은 특별히 씨앗이라고 할만한 어떤 것이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불씨 라고는 해도 그것 역시 불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무의 씨앗은 나무와는 상당히 많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매우 건조한 상태로 보관을 하도록 하자는 생각이 드는데, 이것을 또 강냉이나 호도 또는 땅콩 등으로 생각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단지 그렇게 씨앗이라고 하는 형태와 유사한 어떤 목의 정(精)을 보관하고 있는 기관이라고 생각을 해보는 것이 가장 근사치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이것을 단시 씨앗이라고 하는 것으로만 이해를 하기 에는 뭔가 시원치 않은 감이 든다.
미토에다가 목의 정을 보관해야 하는 천지자연의 입장을 한번 고려해 보도록 하자.
1) 丁火의 작용 우선 정화는 월령으로 따진다면 午月에서 넘어온 상태이다. 그러나 지장간의 이치에서 관찰을 해본다면 일단 목의 기운을 보존하려고 하는 성분으로 생각 해볼 수 있겠다. 목의 기운은 辛金을 만나는 순간에 깨어져 버리고 만다. 그렇다면 이렇게 연약한 목의 정을 보호하기 위해 서는 신금이 가장 무서워하는 정화에서 맡기는 것이 가장 안전한 역할이 된다고 본다.
丙火가 이 일을 맡을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포함이 된다. 병화는 신금을 보면 그만 마음이 변해서 신금의 편을 들기 마련이다. 그렇게 되어서는 원래의 목적을 수행하는데 지대한 차질이 발생하게 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게 된다. 그렇다면 그냥 쳐다보고 있어서는 될 일이 아 니라고 생각을 하게된 조물자는 정화에게 그 일을 부여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면 정화가 눈을 부릅뜨고 있는 동안에는 절대로 신금이 다가 오지 못한다. 어느 안전이라고 감히 서리가 내리겠는가 말이다. 신금은 원래 서리의 의미가 있다. 그만큼 차가운 성분인데, 정화는 열기가 아닌가, 그러니까, 포도원의 냉해를 제거하기 위해서 모닥불을 피우듯이 그렇게 정화가 감시를 하고 있는 것이다.
2) 己土의 역할 이번에는 기토가 해야 할 일이다. 아마도 기토가 목의 정을 보호하기에 가장 적합한 성분이었던 모양이다. 戊土가 관리하기에는 너무 건조 해서 습기를 전혀 포함하고 있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목의 정은 완전히 메말라 버리게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사실 목의 정은 약간의 습도가 있어야 보관해서 다음 기회를 보는 데까지 유지가 가능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이 전혀 황당하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것에 대한 증거를 보여 드리겠다.
여름과 가을로 정부에서는 곡식을 수매하고 있는 것이 우리 농촌에서는 빼 놓을 수 없는 계절의 풍경이다. 그리고 곡식을 수매하기 위해 서는 일정한 기준에 합격을 해야 제대로 값을 받을 수가 있는 것이다.
그 기준 중에서도 중요한 한가지는 바로 건조이다. 건조에 대한 평가는 물론 첨단 정밀기계가 등장을 해서 분석을 하기도 하지만, 예전에는 사람의 감각으로 심사를 한 경우가 더많았다. 심사원의 말을 들어보자. 어디 잘 말리셨군요. 한번 깨물어 볼까요... 딱-! 흠 15%의 수분이로 군요. 1등 합격입니다. 이렇게 심사를 한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로 깨물어서 딱 하는 소 리가 난다면 대단히 많은 건조를 거쳤다고 봐야 할 것이다. 어설피 말려서는 그러한 경쾌한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이상 마르지 않을 정도로 건조를 시키는데 그렇게 마른 상태가 바로 수분함유율 15%라고 하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냥 기분으로 생각해봐서는 2~3%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렇게 높은 수분 함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요즘은 기계로 측정을 하기 때문에 더욱 정확한 결과가 나오겠지만, 이렇게 마를 대로 다 건조를 시킨 상태가 수분을 함유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미토의 역할과 그 중 에서도 己土가 맡은 일이 바로 이러한 일이 아니겠느냐는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그러니까 무토는 수분함유율이 0%에 가깝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해 보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양토와 음토의 선천적인 구조라고 생각을 해 보게 되면서 과연 未土 중에서는 무토보다는 기토가 자신의 역할 수행을 완벽하게 할 수 있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건조 하면서도 약간의 보습력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목의 정에 해당하는 을목은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해본다.
3) 乙木의 휴식 이제 본격적으로 미토의 본래 목적인 을목의 휴식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자. 우선 갑목이 저장되지 않은 이유는 앞에서 축토를 설명하면서 壬水가 아닌 癸水가 저장되어야 하는 이유와 동일하다고 보시면 되겠다.
이 을목은 목의 에너지가 90%의 압축 율로 압축된 상태에 해당한다. 이 목은 卯木이 깊숙하게 저장을 하고서는 丁火에게 수문장을 시켜서 침입자가 발생하지 못하도록 지시를 내린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다가올 亥水의 계절이 될 때까지 안전하게 보관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약간의 의문도 없지는 않다. 뭐냐면, 바로 다음 계절이 결실 이고 열매를 거둬야 보관을 하게되는 상태가 될 것인데, 어떻게 결실의 계절을 앞두고서 목의 정을 저장하게 되느냐는 생각을 해봤다면 아마도 소질이 충분하다고 생각해도 무방하겠다.
적어도 결실을 한 다음에 비로소 목을 저장해야 옳을 것이라는 생각은 매우 합당한 사고방식이라고 본다. 그리고 그에 대한 설명을 해본다면, 우선 가을이 되면 목기 운은 천지간에 단절(斷絶)된다. 그러면 그때에는 저장을 하려고 해도 이미 저장을 할 수가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즉 완전히 탈진을 해버린 상태에서는 목의 정은 간곳이 없이 되어버린다는 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부득이 여름의 화기운을 받고 성장하도록 관리를한 목은 이제 더 이상 돌보지 않더라도 자연이 알아서 결실을 유도하게 되는 셈 이라고 생각되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 영역인 금의 계절이 되면 온전하게 보존되기가 참으로 어렵기 때문에 이쯤에서 미리 감치 저장을 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연으로 인해서 본격적으로 결실이 되는 계절을 앞두고서 먼저 기운을 감춰버린다는 각본을 만들어봤다. 그리고 이러한 원리는 사업을 하는 사람에게서도 느낄 수가 있겠다.
자신의 전성기가 한창일 적에 지혜로운 사업가는 그 절정이 얼마 되지 않아서 시들게 된다는 것을 잘도 알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줏가가 한 참 올라갈 적에 모두 처분을 해버리게 된다. 원래가 비쌀 적에 팔아야 하는 것이 주식이다. 가격이 올라가면 조금만 조금만 하다가는 그만 하 루아침에 폭락을 해버리는 경우가 허다한 모양이다.
권불십년(權不十年)이라는 말을 생각할줄 안다면 한번 뛰어오른 상승세는 반드시 하락세를 불러온다는 것을 잘도 알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것을 모른다면 애초에 사업으로 성공을 할 생각을 말아야 할 것이다.
그렇게 처분을 하고서는 나머지의 여열(餘熱)로써 뒷마무리를 한다. 그리고서는 막을 내리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생각해 본다면 미월에 목의 정이 보관되어야 하는 원리를 어느 정도 감 잡을 수도 있겠다. 그 리고 그 사업가는 어디 경치 좋은 휴양지에 가서 한철 잘 쉬면서 또다 른 사업에 대한 계획을 한 다음에는 유유하게 등장을 하는 것이다.
이것이 사업을 하는 사람의 지혜라고 하겠다. 결코 간교하다던지 영악하다는 말로만 매도를 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본다. 더욱이 요즘같이 돈신이 활개를 치는 세상이라면 너무나도 당연한 지혜일 것이다.
결국은 그렇게 되어서 미토는 움직이는 성분보다는 기다리는 분위기에 해당한다고 보겠다. 원래가 진술축미의 토들은 조용하게 기다리고 있는 분위기로 구성이 되어있다. 그런데 미토가 축토를 만나면서 충돌이 발생하면 삽시간에 골목이 시끄럽게 되어버린다.
이렇게 되면 아무 래도 한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복합적인 관계는 다음 장에서 상세하게 다뤄보도록 하고 여기에서는 생략을 하겠다. |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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