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탄자니아 /셀루스 동물보호구역
[Selous Game Reserve]
요약 : 인간의 영향이 비교적 적게 미친 면적 50,000㎢의 드넓은 셀루스 동물보호구역(Selous Game Reserve)에는 수많은 코끼리, 검은코뿔소(Diceros bicornis), 치타(Cheetah), 기린, 하마, 악어 등이 서식한다. 이곳에는 빽빽한 덤불숲부터 나무가 우거진 탁 트인 초원 지대(open wooded grassland)까지 다양한 형태의 식생대가 있다.
셀루스 동물보호구역
셀루스 동물보호구역
셀루스 동물보호구역
국가 : 탄자니아(United Republic of Tanzania)
위치 : 연안(Coast), 모로고로(Morogoro), 린디(Lindi), 음트와라(Mtwara), 루부마(Ruvuma) 지역
좌표 : S9 0 0,E37 23 60
등재연도 : 1982년
탁월한 보편적 가치 :
면적 50,000㎢의 셀루스 동물보호구역은 아프리카의 보호구역들 중 최대 규모에 속하며 인간의 영향이 비교적 적게 미친 곳이다. 이 유산은 코끼리, 검은코뿔소, 치타, 기린, 하마, 악어 및 많은 다른 동물 종이 가장 밀집된 곳에 속한다. 이 지역에는 또한 미옴보 숲(Miombo:콩과의 브라치스테기아(Brachystegia)속 나무가 주로 우점하는 숲), 탁 트인 초원, 강변의 숲과 습지 등 매우 다양한 형태의 서식지가 있기 때문에 현재 진행 중인 생태학적, 생물학적 과정의 귀중한 실험실 역할을 하고 있다.
완전성 :
드넓은(5,120,000㏊) 셀루스 동물보호구역은 인간의 간섭을 비교적 적게 받은 생태학적, 생물학적 과정, 다양한 생물종, 서식지를 유지해 왔다. 이 유산은 국립공원, 보호림, 그리고 공동체가 운영하는 야생동물 보호구역 등이 들어 있는 면적 90,000㎢의 셀루스 생태계의 일부라는 점에서 더욱 높은 완전성을 지닌다. 아울러 셀루스 동물보호구역은 기능 면에서 면적 42,000㎢의 모잠비크(Mozambique) 니아사 동물보호구역(Niassa Game Reserve)과 연계되는데, 이는 그 완전성을 보장하는 또 다른 중요한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이 지역 안에는 영구 정착지가 없다. 따라서 인간의 간섭을 적게 받아온 것이다.
본문 :
셀루스 동물보호구역은 7,400,000㏊에 이르는 생태계로, 그 안에는 미쿠미 국립공원(Mikumi National Park)과 킬롬베로 수렵통제구역(Kilombero Game Controlled Area)이 들어 있다. 이곳에 속한 넓은 지역의 물은 루피지(Rufiji) 강이나 다른 지류(루웨구(Luwegu), 킬롬베로(Kilombero), 대루아하(Great Ruaha), 루홈베로(Luhombero), 음바랑가르두(Mbarangardu) 등)로 빠져나간다. 슈굴리 폭포(Shughuli Falls)에서 합류하는 루웨구와 킬롬베로 강이 루피지 강을 이룬다. 토양은 다소 척박한 편이다.
이곳에는 다양한 서식지가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전형적인 것은 낙엽수림인 미옴보(miombo) 숲이며, 이러한 식생의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예를 이곳이 보여 준다. 이 숲은 불에 의해, 즉 과거의 인간 활동 때문에 만들어지고 유지된 것으로 여겨진다.
셀루스 동물보호구역은 겨울철에 가뭄이 길고 토양이 척박하지만, 면적이 넓고 서식지가 다양하며 식량과 물을 확보하기 쉬우며 인간의 정착지가 없기 때문에, 미옴보에 있는 여러 숲들 중에서도 생물 종이 가장 다양하게 밀집된 곳이다. 주변 지역의 동물 군집도 대체로 (특히 건기에) 개체의 밀도가 높아서, 종별로 많은 개체들이 서식한다. 현재 400여 종의 동물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1986년의 기록에 의하면 대략 57종 750,000마리의 큰 동물이 살고 있다고 한다. 동물이 가장 밀집된 곳은 북쪽, 북동쪽 및 남쪽 내륙이다. 1994년에 이 지역과 주변의 완충지역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 52,000마리(탄자니아 전체의 50%)의 아프리카코끼리가 있었는데, 상아 밀렵으로 인해 개체수가 줄었다가 지금은 다시 늘어나고 있다. 1980년 109,000마리에서 1989년에는 31,000마리로 줄었으며, 1994년에는 보호구역 전체에 걸쳐 31,735마리가 발견되었다.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검은코뿔소는 1981년에 3,000마리였지만 현재는 100마리에서 400마리 정도가 조그만 군집을 이루며 흩어져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규모가 큰 동물 군집으로는 버펄로(buffalo, 138,000마리), 흰수염누(blue and nyasa or white-bearded wildebeest, 46,500마리), 임팔라(impala, 29,500마리), 얼룩말(Burchell's zebra, 21,500마리), 리히텐슈타인사슴영양(Lichtenstein's hartebeest, 20,000마리), 큰영양(kongoni, 11,700마리), 워터벅(common waterbuck, 10,000마리) 등이 있다(이것은 탄자니아 야생동물 보호 감시 기관이 1994년에 항공 관측한 수치다). 루피지 강 북쪽의 초원에 서식하는 동물 종으로는 기린(2,200마리), 흰수염누, 버팔로, 임팔라, 일런드영양(eland), 리드벅(reedbuck), 혹멧돼지(warthog), 사자(멸종 위기 등급 ‘취약’, 3,000~4,000마리), 극히 소수의 치타(멸종 위기 등급 ‘취약’) 등이 있다.
하마(27,000마리)와 악어의 개체수는 많은 편이다. 미옴보 숲 지역의 고유종으로는 그레이터쿠두(Greater kudu), 검은영양(sable antelope, 1,600마리), 일런드영양, 임팔라, 니아사누(nyasa wildebeest), 사슴영양(hartebeest) 등이 있다. 비교적 개체수가 많은 다른 포유류로는 노랑개코원숭이(yellow baboon), 표범, 점박이하이에나(spotted hyena)가 있으며, 아프리카 들개의 군집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크지만 개체수가 1,300마리로 멸종 위기 등급이 ‘위기’다. 옆줄자칼(sidestriped jackal), 푸쿠(puku), 바위타기영양(klipspringer), 붉은다이커와 푸른다이커(red and blue duikers) 등도 있다. 보다 진귀한 동물 종으로는 산제이맹거베이(Sanje crested mangabey), 우중와붉은콜로부스(Uhehe red colobus, ‘취약’), 흑백콜로부스원숭이(black and white colobus monkey), 토피(topi), 샤프그리스복(Sharpe's greysbok) 등이 있다.
조류도 풍부하다. 흑부리오리(knob-billed duck), 남부땅코뿔새(southern ground hornbill), 배털러독수리(bateleur eagle), 스티어링딱따구리(Stierling's woodpecker), 흰머리물떼새(white-headed lapwing), 고유종인 우중와자고(Udzungwa forest partridge, ‘취약’), 적갈색날개태양새(rufous-winged sunbird, ‘취약’) 등 350종이 있다. 인접한 미쿠미의 저지대와 산악지대, 킬롬베로 습지대, 인근의 우중와 산 등에는 킬롬베로되새(weaver)처럼 ‘취약’ 상태인 조류가 많다. 이 새들은 셀루스 동물보호구역으로 날아들기도 한다. 또한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볼망태두루미(wattled crane), 뜸부기(corncrake), 작은 황조롱이(lesser kestrel) 등도 있다. 파충류와 양서류도 많지만, 이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지역의 면적이 넓기 때문에 안에 사는 생물군에 대한 압력을 대부분 흡수할 수 있지만, 가장 심각한 압력은 여전히 남아 있다. 스티글러 계곡(Stieqler's Gorge)에 댐을 설치하여 루피지 강의 범람을 막는 한편 이용하려는 계획이 있는데, 이는 셀루스 동물보호구역 중 비교적 작은 영역에서만 효과가 있을 것이다. 만들어진 저수지가 많은 사람들을 끌어 모으지 않는 한 셀루스 전체에 영향을 미칠 일은 아니다. 셀루스 안에서는 교통이 불편해 순찰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동아프리카의 다른 지역처럼 이곳에서 밀렵이 횡행하고 있다면, 생물 종의 수는 실제보다 과대하게 추산되었을 수 있다. 예산 지원이 미흡해, 많은 기반시설(도로, 경비초소, 물 공급 체계 등)의 상태가 최근에 악화되었다.
셀루스 동물보호구역의 일부는 1905년에 독일 식민 정부의 영역으로 공표되었고, 1912년에는 전체 면적 250,000㏊ 중 네 군데가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이 지역들은 1922년에 프레데릭 코트니 셀루스(Frederic Courtney Selous) 대위의 이름을 딴 셀루스 동물보호구역으로 합쳐졌다. 탄자니아 독립 후에는 코끼리의 이동 경로가 포함되도록 보호구역의 범위가 수정되었다. 이곳은 1982년 12월에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국가 프로젝트의 대상 지역이다.
보존 및 관리체계 :
셀루스 동물보호구역은 적절한 법적 보호 조치를 받고 있으며, 관리 계획 또한 마련되어 있다. 이곳은 전반적으로 수렵금지구역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북쪽의 일부(8%)는 사진 촬영 등과 같은 관광 활동에 개방되어 있다. 그 빈도를 제한하고 과학적으로 관리한다면, 현재 이루어지는 수준의 사냥 활동은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며, 오히려 이 유산의 체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수입을 창출할 것이다. 관리 계획에 개괄되어 있는 틀과 원칙에 따라 세세한 관광산업 전략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러한 활동을 통해 창출된 수익은 셀루스 동물보호구역을 운용하고 유지하는 데 사용되어야 한다. 셀루스 동물보호구역은 그 면적이 넓기 때문에 운용하는 데 많은 인원과 예산이 들어간다.
해결해야 할 주요 사안으로는 (특히 코끼리와 검은코뿔소의) 밀렵 통제, 야생동물 관리 지역 공동체들의 충분한 혜택 보장, 사냥 및 사진 촬영 등 관광 활동 관리의 개선 등이 있다. 이 유산의 자연자원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기반을 개선하고, 파괴적인 관광산업의 악영향과 비파괴적 관광산업의 혜택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감시 체계 및 생태계 모니터링 체계를 향상시켜야 한다. 이 유산이 직면한 가장 심각한 위협은 광물, 석유, 가스를 개발하고 채굴하는 대규모 기간 시설의 계획과 연관되어 있다. 이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 인근의 모든 개발 활동에 대해 환경영향평가를 실행하고, 유산의 장기적 완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유산을 전체 셀루스 생태계의 일부로서 관리하며, 이 유산과 모잠비크 니아사 동물보호구역과의 기능적 연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등재기준 :
기준 (ⅸ) : 아프리카에 현재 남아있는 야생 지역 중 가장 넓은 편에 속하는 셀루스 동물보호구역에서 일어나는 생태학적, 생물학적 과정은 인간의 간섭을 비교적 적게 받았다. 이곳에는 다양한 야생동물이 먹이사슬을 기반으로 서식한다. 또한 아카시아로 뒤덮인 바위 언덕, 대상림(帶狀林, 하변림), 지하수 삼림(ground water forest), 습지, 저지대 열대우림 등 다양한 유형의 식생이 있다. 그 중에서도 우점하는 식생은 낙엽수림인 미옴보 숲으로, 세계적으로 중요한 표본이 이곳에 있다. 미옴보 숲은 불에 의해 형성된 극상(極相) 식생으로, 강우량이 많으면 토양이 쉽게 침식된다. 그 결과, 평소에 물이 말라 있다가 우기에는 엄청나게 불어나는 모래 강의 연결망이 만들어져 셀루스 지역 특유의 경관 요소가 되었다. 셀루스 북쪽에 있는 나무가 우거진 초원의 대부분에서는 계절에 따른 루피지 강의 범람 때문에 매우 역동적인 생태계가 생겨났다.
기준 (ⅹ) : 셀루스 동물보호구역은 미옴보의 여러 숲 중에서도 생물 종이 가장 다양하게 밀집된 곳이다. 기록상으로는 2,100종 이상의 식물이 이곳에 서식하며, 멀리 남쪽 숲에는 더 많은 종이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또한 이 유산은 매우 많은 개체수의 포유류가 서식하는 곳으로, 아프리카코끼리(Loxodontha africana, 106,300마리), 검은코뿔소(2,135마리), 리카온(Lycaon pictus) 등의 군집은 세계적으로 중요하다. 하마(18,200마리)와 버펄로(Syncerus caffer, 204,015마리)의 군집도 세계 최대 규모에 속한다. 검은영양(7,000마리), 리히텐슈타인사슴영양(52,150마리), 쿠두, 일런드, 니아사누(80,815마리) 등과 같은 유제류의 군집 또한 중요하다. 아울러 수많은 나일악어(Crocodilus niloticus), 그리고 고유종인 우중와자고(Udzungwa forest partridge, Xenoperdix udzungwensis)와 적갈색날개태양새(rufous winged sunbird, Nectarinia rufipennis) 등 350종의 조류도 서식한다. 이처럼 다양한 동물 종이 밀집해 있는 셀루스 동물보호구역은 생물다양성을 자연 상태로(in-situ) 보존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서식지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셀루스 동물보호구역 [Selous Game Reserve] (유네스코 세계유산, 세계유산센터(영/불어 원문))
......^^백두대간^^........白頭大幹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