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세계자연유산 /세이셸 /발레드메 자연 보호 지역(30)

eorks 2019. 6. 30. 07:38

세계자연유산 /세이셸 /발레드메 자연 보호 지역
[Vallée de Mai Nature Reserve]
요약 : 발레드메 자연 보호 지역(Vallée de Mai Nature Reserve)은 조그마한 프레슬린(Praslin Island) 섬 한가운데 있으며, 훼손되지 않은 천연 야자수림이 거의 원시의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야자나무가 한때 깊은 바다에서 자란다고 믿었던 데에서 이름이 유래한 유명한 코코드메르(coco de mer, Lodoicea maldivica)는 식물계(植物界)에서 씨가 가장 크다.

발레드메 자연 보호 지역

발레드메 자연 보호 지역

발레드메 자연 보호 지역

발레드메 자연 보호 지역

    국가 : 세이셸(Seychelles)
    위치 : 메 섬에서 북동쪽으로 50㎞ 떨어진 프레슬린 섬(Praslin Island, 50㎞ north-east of Mahé)
    좌표 : S4 19 45.012,E55 44 15
    등재연도 : 1983년
    탁월한 보편적 가치 :
    화강암으로 된 프레슬린 섬에 있는 발레드메(Vallée de Mai, ‘5월의 계곡’이라는 뜻)는 선사시대 이래 거의 변하지 않고 보존된 약 19.5㏊의 야자수림이다. 섬의 경관을 지배하는 것은 고유종인 코코드메르(세이셸야자, 바다코코넛, 겹코코넛, 엉덩이코코넛으로도 불린다)로, 이곳이 이 야자의 세계에서 가장 큰 서식지이다. 식물계에서 씨가 가장 큰 종으로 전 세계적으로 의미가 큰 깃대종(flagship species,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종)이다. 이 숲은 또한 다른 고유종 야자나무가 5종이 있으며, 많은 고유종 동물의 원산지이기도 한다. 이 유산은 매우 독특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으며 경치가 매력적이다.

    완전성 :
    발레드메의 생태학적 완전성은 매우 높지만 유산 면적이 19.5㏊로,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그리고 현재 상태는 과거에 어느 정도 진행한 코코드메르의 재이식 사업 덕분이다. 이 유산은 프레슬린 국립공원(300㏊) 안에 있다. 국립공원은 숲 생태계의 자연 기능을 확보하기에 넓이가 충분하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이 유산의 완전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유산을 확대하여 프레슬린 국립공원의 나머지 부분을 포함하고, 적절한 완충지역을 설정하도록 권고했다.

    본문 :
    발레드메는 프레슬린 국립공원의 한가운데에 있는 계곡이다. 1930년대까지는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았고 지금도 거의 자연 그대로 원시 야자수림이 남아 있다. 야자수림에는 세계에서 씨가 가장 큰 수종으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 고유종인 코코드메르가 있다. 이 야자에는 다양한 전설이 전해지며, 그 씨는 종교적인 상징성을 띤다.

    19세기에 영국인 장군 고든(Gordon)은 발레드메가 에덴동산이며, 코코드메르가 선악과 나무였다는 상세한 ‘증거’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다른 고유종 야자나무 다섯 종이 발레드메 지역에서 발견되었는데, 세이셸 섬에서 이들 수종이 함께 자라는 곳은 이 지역이 유일하다. 아울러 고유종인 검은앵무(black parrot) 또한 발레드메 주변 야자수림에서 서식한다.

    프레슬린 섬에는 4종류의 주요 식생이 있는데 그중 3가지 식생은 발레드메 지역에서 나타난다. 저지대의 삼림(lowland forest)은 한때 커다란 목재용 나무로 덮여 있었지만 인간이 정착하면서 벌채되어 고유종인 야자수, 계피나무(cinnamon), 호프씨나무(Dodonaea viscosa), 망고나무, 시데록실론(Sideroxylon ferrugineum, Sapotaceae과의 교목)과 란디아(Randia lancifolia, 꼭두서닛과의 관목)를 포함한 잘 개발된 2차림으로 바뀌었다. 중간 고도의 야자수림(intermediate palm forest) 지대는 발레드메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으로, 고유종 야자수 코코드메르가 자란다. 이전에는 중간 고도나 저지대 숲으로 덮였지만 화재와 토양 침식으로 생긴 침식지역(eroded land)에서는 란디아(Randia lancifolia, 꼭두서닛과의 관목), 코코플럼(Chrysobalanus icaco), 고유종 야자(Phoenicophorium borsigiana), Dodonaea sp.와 Dillenia ferruginea가 재정착하였거나 식재되었다.

    이곳은 세이셸 섬에서는 유일하게 고유종 야자수 6종이 함께 있는 지역이다. 고유종 식물이 28종 기록되었는데, 한때는 멸종되었다고 생각했다가 나중에는 거북이 섬(Curieuse Island)에만 서식한다고 믿었던 덩굴식물(Toxocarpus schimperianus)을 포함한다. 타타마카(Tatamaka, Callophyllum inophyllum)와 교황의성배(Calice du Pape, Tabebuia pallida)는 식재한 것이다.

    가장 주목을 끄는 고유종은 검은앵무(black parrot)이다. 검은앵무는 프레슬린 섬에서만 서식하며 발레드메 주변 야자수림에 온전히 의존하여 살아간다. 또 다른 조류로는 세이셸황조롱이(Seychelles kestrel, Falco araea), 직박구리(bulbul), 여행비둘기(blue pigeon), 태양새(sunbird), 동굴에 둥지를 트는 금사연(swiftlet) 등이 있다. 파충류로는 고유종인 카멜레온, 세이셸집뱀(Seychelles house snake, Boaedon geometricus), 초록색과 청동색 도마뱀붙이(gecko), 도마뱀(skink), 세이셸늑대뱀(Seychelles wolf snake), 장님뱀(blind snake) 등이 서식한다. 무족영원류(Caecilian, 양서류이지만 모습은 커다란 벌레에 가까운) 여섯 종도 촉촉한 부엽토 맨 아래층에서 서식하는데 과학자들조차도 흔히 발견하지는 못하고 있다. 개울에는 민물게(freshwater crab), 커다란 민물새우(freshwater prawn), 작은 새우, 유일한 민물 고유 어종인 구르전(gourgeon)이 서식한다. 이 밖에 고유종 달팽이 두 종, 갈색달팽이(brown snail, Stylodonta studeriana)와 검은물고기달팽이(blackfish snail, Pachnodus arnatus)도 발견된다.

    인구밀도가 높은 섬에서 발레드메가 본연의 모습 그대로 보존된 것은 매우 놀라운 성과이다. 물론 이곳은 자연적으로 자체 생존하기에는 규모가 너무 작고, 현재 상태의 상당 부분은 코코드메르를 다시 심은 결과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이 지역은 자체 유지가 불가능한데도 종의 지속적인 보존이 필요한 생태계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발레드메는 계곡의 저지대를 차지하고 있고 개울의 상류를 향하여 있지만 전체 집수지역이 다 포함되지는 않는다. 전체 집수지역은 프레슬린 국립공원 안에는 포함된다. 그 사실이 이 지역의 시각적인 아름다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계곡 위 능선에서 활동을 하게 되면 유산 지역 자체에 부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화강암으로 된 세이셸 섬은 인도양에 있는 다른 화산섬이나 산호섬(coralline island)과는 전혀 다른 역사를 지닌 ‘미소대륙(microcontinent)’이다. 따라서 인도양의 다른 섬들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고유종 생물이 이 섬에 많이 서식한다.

    1966년 4월 18일에 야생조류보호(자연 보존) 규정 S.I. 27/1696에 따라 자연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 1979년 국립공원 및 자연보존법(National Parks and Nature Conservancy Act, Cap. 159) S.I. 제57호, 1979년 프레슬린 국립공원(지정) 명령, 1978년 코코드메르 관리령(Coco-de-mer Management Decree)에 따라 보호를 강화했다.

    보존 및 관리체계 :
    이 유산은 국내법에 따라 법적으로 보호받으며, 세이셸 섬 재단(Seychelles Islands Foundation)이라는 공익재단이 관리를 한다. 2002년 관리계획 채택과 함께 유산 관리가 더욱 보강되었다. 화재는 이 유산에 가장 심각한 위협이므로 화재와 비상사태에 대비할 계획이 반드시 필요하다. 공익재단에서 관리하는 관광은 유산의 보호와 관리에 필요한 재정에 막대한 기여를 한다.

    코코드메르를 과다하게 수확하게 되면 자연적 재생을 방해할 수 있고, 불법으로 씨를 제거하는 일은 번식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따라서 씨를 훔쳐 내다팔기 전에 사람이 직접 개입하여 채집하고 심는 방식으로 야자수림을 유지하는 것은 관리 문제에서 핵심 우선 과제이다. 침입종, 해충, 질병이 고유종 동식물에 미치는 위협을 줄이도록 효과적인 조치를 반드시 취해야 한다.

    등재기준 :
    기준 (ⅶ) : 이 유산은 아름다운 천연 야자수림을 포함한다. 자연적으로 조성된 야자수림은 얼룩진 햇빛 아래 펼쳐진 초록색, 붉은색, 갈색의 야자수 잎이 길게 늘어져 특별한 심미적 아름다움을 보여 준다. 이 지역 숲이 지닌 생태학적 중요성을 완전히 알지 못하는 방문객들조차도 이런 자연의 아름다움과 거의 자연 상태로 보존된 발레드메에 큰 관심을 보인다.

    기준 (ⅷ) : 수백만 년 전에 진행된 지질학적·생물학적 과정으로 형성된 이 유산은 세계 식물 진화 역사상 초기의 매우 중요한 형성 단계에 해당하는 놀라운 사례이다. 이 생태계는 고유 야자수종이 지배하는데, 특히 식물계에서 씨가 가장 큰 열매 두 개로 유명한 코코드메르가 많이 서식한다. 발레드메는 한층 더 진화된 식물종이 도입되기 전 다른 열대지역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보여 주는 살아 있는 실험실이다.

    기준 (ⅸ) : 이 유산은 고유종인 야자수가 중심이 된 놀라운 생물학적 진화의 사례를 보여 준다. 이 유산의 낮은 지역과 중간 고도에서 자생하는 야자수는 세이셸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으로서 원시 상태와 닮은 모습으로 보존되었다. 숲에서 우세한 것은 코코드메르이지만 다른 고유종 야자수 다섯 종도 발견된다. 화강암 섬인 프레슬린 섬에 있는 발레드메는 세이셸 섬에서는 유일하게 고유종 야자수 여섯 종이 함께 발견되는 곳이다. 인도양의 다른 어떤 섬도 이 유산이 보여주는 여러 특징을 지닌 곳은 없다. 고대의 야자수가 판다누스나사야자(Pandanus screw palms, Pandanus spiralis) 및 활엽수와 함께 울창한 숲을 형성한다. 이 모든 요소가 한데 어우러져 영양소 순환, 씨의 전파, 수분(受粉)과 같은 독특한 생태학적 과정과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하나의 생태계를 구성한다.

    기준 (ⅹ) : 발레드메는 고유종인 코코드메르의 세계에서 가장 왕성한 서식지이다. 고유종 야자수인 백만장자 샐러드(Deckenia nobilis), 도둑야자(Phoenicophorium borsigianum), 세이셸기둥야자(Verschaffeltia splendida), 다족라타니에야자(latanier millepattes, Nephrosperma vanhoutteanum), 라타니아야자(latanier palm, Roscheria melanochaetes)도 유산 지역에서 발견되었다. 야자수림은 비교적 원시 상태로 보존되었고, 여러 고유종 생물의 개체군을 보전할 수 있는 피난처 역할을 한다. 특히 검은앵무(Coracopsis nigra barklyi)는 프레슬린 섬에서만 서식하며 발레드메 주변 야자수림에 온전히 의존하여 살아가고 있다. 이 밖에 야자수 서식지에서 생활하는 다른 종으로는 고유종인 청동 게코도마뱀 세 종, 역시 고유종인 여행비둘기, 직박구리, 태양새, 금사연, 세이셸도마뱀(Seychelles skink), 동굴도마뱀(burrowing skink), 타이거카멜레온(tiger chameleons), 데이 도마뱀붙이(day geckos), 무족영원류, 청개구리(tree frogs), 민물 어류와 많은 무척추동물 등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발레드메 자연 보호 지역 [Vallée de Mai Nature Reserve] (유네스코 세계유산, 세계유산센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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