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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록유산 /세르비아 /미로슬라브 복음서 - 1180년부터 전해오는 필사본 (102)

eorks 2019. 9. 13. 05:32

세계기록유산 /세르비아 /미로슬라브 복음서 - 1180년부터 전해오는 필사본
[Miroslav Gospel – Manuscript from 1180]
    1180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미로슬라브 복음서(Miroslav Gospel)』는 매우 아름다운 세밀화가 담긴 필사본이다. 『미로슬라브 복음서』는 서방(이탈리아)과 동방(비잔티움)적인 요소가 융합된 특수한 양식과 도해가 있는 채색 필사본 컬렉션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다. 세르비아의 필사본은 그리스 정교회에 속한 다른 슬라브인들과 도서 장식에 대한 착상을 공유하고, 중부 이탈리아의 필사실에서 기원하는 세밀화 양식을 공유한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 필사본 복음서는 서방과 동방이 예술적 영향을 실제로 서로 주고받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증거물 중 하나이다.

    『미로슬라브 복음서』에는 예배용 복음집의 전례(典禮) 체계와 라시칸 철자법(Rascian orthography, 중세 세르비아 라시칸의 철자법을 말함)의 중요한 발달 단계가 잘 나타나 있으며, 이 철자법의 중요성은 중세 세르비아라는 시간의 경계를 초월한다. 귀중한 자료인 양피지와 금박이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이 복음서에는 12세기 말의 발칸지역 기독교 군주의 천부적 권력에 대해 잘 기록되어 있다.

    또한 서양과 동양의 영향이 혼합된 양식을 취하고 있으므로 그 지역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같은 종류의 복음서 필사본 중에서도 아주 특별하다. 『미로슬라브 복음서』의 아름다움과 독창성은 이후 지역의 다른 필사본에 영향을 준 것은 물론이고 중세 유럽 전 지역에 영향을 미쳤다. 『미로슬라브 복음서』 필사본은 세르비아의 문화유산 가운데 가장 귀중하고 중요한 기록물이다.

국가 : 세르비아(Serbia)
소장 및 관리기관 : 세르비아 국립박물관 등재연도 : 2005년
세계적 중요성·고유성·대체 불가능성 :
『미로슬라브 복음서』는 슬라브어 연구와 함께 학술지에 소개되었다. 19세기 후반에 옛 슬라브 언어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아토스 산에 있는 수도원 도서관의 자료들을 연구하던 중 세르비아 힐란다르 수도원(Monastery Hilandar) 도서관에서 이 필사본을 발견한 것이다. 초기의 연구자들에게 이 복음서는 세르비아 언어를 표기할 때 주요하게 사용되는 키릴 문자의 원천 문자인 라시칸 철자법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해주었다. 또 텍스트(본문)의 선택과 배치에 있어 다른 예배용 필사본과 관계에 대하여, 마지막으로는 슬라브 필사본 전통의 도서 장식 양식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원천 지식이 되었다. 이 세 분야는 나중에 연구자들이 어떤 연구를 할지 선택할 때 감안하는 학술 분야의 결정적인 요소이다.

언어학 연구에서 『미로슬라브 복음서』는 중세에 중부 및 동부 발칸반도의 키릴 문자 보급에 영향을 미친 라시칸 철자법의 최초 설립 문서로 이용되었다. 전례 체계 연구 분야에서 『미로슬라브 복음서』는 이런 종류의 필사본 가운데 원형(原型)으로 간주되었고, 콘스탄티노플에 있는 소피아(Hagias Sophia) 대성당에서 사용되었던 예배용 복음집의 특별한 양식에서 유래한 것으로 여겨졌다. 이것은 그리스 정교회의 세계에서 교회 연구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다.

세계예술사 분야에서 『미로슬라브 복음서』는 전체 장식과 특별한 양식으로 볼 때, 동방과 서방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던 이 지역에서 이루어진 기념비적인 예술 작품으로 여겨진다.

세계의 유명 학자들과 연구가들은 『미로슬라브 복음서』에 관하여 저술하였다. 1884년에 표도르 이바노비치 부슬라예프(F. I. Buslaev, 1818~1898)는 『미로슬라브 복음서』 필사본에 들어 있는 초기 서신들에 관해 저술을 하면서, 예술사적으로 보아 이런 종류의 책 장식화 및 색과 그림 기법, 자연의 해석 등은 12세기와 13세기에 서양의 예술적 성취와 유사하다고 하면서 이 필사본에 있는 문자는 슬라브의 키릴 문자 특유의 것임을 규정하였다. 니코딤 파블로비치 콘다코프(N. Kondakov, 1844~1925)는 『미로슬라브 복음서』의 장식을 분석하면서, 비잔틴 양식과 로마네스크(1899) 양식이라는 두 가지 장식 양식을 발견하였다.

후일의 연구에서는 『미로슬라브 복음서』의 문체상의 요소와 실질적 요소를 더 자세히 분석하여 동양의 전통(시리아, 콥트, 비티니아의 전통)과 서양의 전통에 대한 흔적을 입증하였다. 20세기에 들어서 1930년대와 1950년대(L. Mirković, S. Radojčić)의 연구에서는 『미로슬라브 복음서』의 도해가 다른 채식 및 채식사에게 다양한 영향을 준 원천 자료로서 모본(模本)임을 인정받았다. 20세기 후반에는 아풀리아(Apulia)에서 나온 필사본들에서 그 영향력이 입증되었다(S. Radojčić, D. Milošević, J. Maksimović). 이 기록물이 후세의 도서 채식에 끼친 영향은 보스니아와 힐란다르의 필사본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내용과 채식 도해 사이의 관계는 약 30편의 초기 서신에서 발견할 수 있다.

『미로슬라브 복음서』에 관한 모든 학술논문으로 미루어볼 때, 이 복음서가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필사본임이 분명하다. 또한 서양과 동양의 양식과 영향력이 혼합되었다는 점에서, 또 중세의 다른 필사본들과 필사실에 끼친 영향력으로 미루어 볼 때, 『미로슬라브 복음서』는 대체 불가능한 세계유산 기록물임이 명백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미로슬라브 복음서 - 1180년부터 전해오는 필사본 [Miroslav Gospel – Manuscript from 1180]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세계기록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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