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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등산과 벼락산에 얽힌 전설 ①

eorks 2019. 11. 4. 00:04
野談 ♡ 野史 ♡ 說話

천등산과 벼락산에 얽힌 전설 ①
    『천등산과 벼락산에 얽힌 전설 고흥설화 / 설화』 고흥의 풍양면은 고려 때는 풍안현이었다. 고려 충선왕 때 보성군 식촌부곡이 풍안현으로 승격될 당시 천등산을 배후 로 송정리 일대에 관청이 만들어졌다. 식촌부곡이 풍안현 으로 승격된 것은 환관 이대순 덕분이다. 이대순은 충렬왕 때 원나라 환관이 되어 우연한 기회에 공 을 세워 원나라 세조 쿠빌라이의 총애를 받게 되었다. 어느 날 이대순이 지나가고 있는데 궁 안에서 작은 소란이 일어 났다. 궁녀들끼리 다투고 있는 것 같은데 가까이 가서 보니 다투는 것이 아니라 자그마한 체구의 궁녀 한 명이 동료들 에게 일방적으로 고초를 당하고 있었다. 궁녀들의 일에는 개입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었지만 이대순 이 보기에도 도를 지나치는 것 같아서 그냥 지나갈 수가 없 었다. 그래서 말리고 나섰다. “신성한 궁 안에서 이 무슨 짓들이오!” 이대순이 소리치자 표독한 눈빛과 앙칼진 목소리로 일제히 대들려던 궁녀들이 주춤하더니 일제히 물러갔다. 쿠빌라이 가 총애하는 이대순임을 궁녀들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대순이 구해준 궁녀는 공교롭게도 공녀로 끌려온 고려 여인이었다. 궁녀의 이름은 소현이었다. 이역만리에 공녀 로 끌려와 궁녀 생활을 하는 것도 억울한데 원나라 출신 궁녀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기까지 하니 슬프기 짝이 없었다. 그런데 같은 고려 출신인 이대순이 소현을 구해준 것이다. 그 인연을 해서 이대순과 소현은 금지된 사랑을 나누었다. 꼭 사랑을 한다기보다는 서로가 서로를 친남매처럼 의지를 하게 되었다. 소현은 멀리 남도 땅 식촌부곡 출신이었다. 그곳에는 지금도 부모형제가 살고 있다 하니 고향을 그리 워하는 마음은 이대순이나 소현이나 매 한가지였다. 쿠빌라이의 총애를 받는 이대순에게는 고려 조정에서도 청탁이 끊이지 않았다.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는 것보다 이 대순에게 이야기하면 거의 다 성사되었기에 때로는 충선왕 이 직접 친서를 보내서 이대순에게 청탁을 하는 경우도 있 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대순이 소현에게 물었다. “내 그대에게 소원을 들어주고 싶은데, 소원이 무엇이오?” 그러자 소현이 대답하였다. “다른 것은 없어요. 다만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께서 편하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해서 이대순은 충선왕에게 부탁하여 소현의 고향인 식촌부곡을 풍안현으로 승격을 시키고 소현의 부모에게는 개별적으로 넉넉한 재물을 보내 여생을 편히 살게 하였다. 그리하여 1310년(충선왕 2년) 식촌부곡은 풍안현으로 승격 되었다. 풍양면에 있는 천등산은 오랜 옛날 천등을 밝힌 곳이라 하 여 천등산이라 부른다. 천등산에는 선덕여왕의 태가 묻혀 있다는 전설이 있다.선덕여왕(善德女王 ?~647년). 그녀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왕이자 매우 지혜로웠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당 태종이 보낸 모란꽃 이야기이다. 선덕여왕이 즉위하자 당 태종은 빨강, 자주, 하얀색의 모란 그림과 그 씨앗을 선물로 보냈다. 그런데 여왕이 이를 보고 “이 꽃은 향기가 없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씨앗을 심어보니 과연 그랬다. 훗날 신하들이 어떻게 알게 되었느냐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여왕은, “그림에 나비가 없다는 것은 향기가 없다는 것이다. 이는 당 태종이 남편이 없는 나를 희롱한 것이다.”라고 답하였다. ~다음에 계속~


......^^백두대간^^........白頭大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