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유산 /일본 /유키 쓰무기(結城紬), 견직물 직조 기술
[Yuki-tsumugi, silk fabric production technique]요약 : ‘유키 쓰무기(結城紬)’는 도쿄(東京) 북부, 기누(鬼怒) 강 연변의 유키(結城) 시와 오야마(小山) 시에서 주로 발견되는 일본의 비단 직조 기술이다. 이 지역은 뽕나무와 양잠을 하기에 이상적인 따뜻한 기후와 비옥한 토지로 유명하다. 유키 쓰무기는 명주를 말하며, 이 기술은 전통 기모노(着物)를 만들기 위한 직물을 짜는 기술이다.
유키 쓰무기 직물의 특징은 뻣뻣하면서도 부드러우며 가볍고 따뜻한 견주(繭紬, 혹은 생사(生絲)라고도 한다)에 있다. 이러한 견주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먼저 수작업으로 비단실을 켠 뒤 손으로 실을 묶고 홀치기염색을 하여 문양을 얻는다. 그런 다음 백 텐션(back-tension) 제어 직기를 이용해서 비단을 짠다. 유키 쓰무기 직조에 사용하는 비단실은, 다른 방식으로는 비단실을 생산할 수가 없는 속이 비거나 일그러진 누에고치로 만든다. 이런 재활용의 과정은 이 지역의 양잠 사회에서 매우 중요하다.
유키 쓰무기를 생산하는 전통 기술은 주로 본고장 유키 쓰무기 직조 기술 보존회(本場結城紬技術保持会) 회원들을 통해 전승되고 있다. 이 협회는 이곳에서 대대로 전해져 온, 비단실 켜기, 염색하기, 직조하기 등에 관한 전통에 직접 관여하며, 기술 교류, 젊은 직조인의 양성, 직조 기술의 실연 등을 통해 유키 쓰무기의 전승을 장려한다.
유키 쓰무기(結城紬), 견직물 직조 기술
유키 쓰무기(結城紬), 견직물 직조 기술
유키 쓰무기(結城紬), 견직물 직조 기술
유키 쓰무기(結城紬), 견직물 직조 기술
유키 쓰무기(結城紬), 견직물 직조 기술
유키 쓰무기(結城紬), 견직물 직조 기술
유키 쓰무기(結城紬), 견직물 직조 기술
유키 쓰무기(結城紬), 견직물 직조 기술
유키 쓰무기(結城紬), 견직물 직조 기술
국가 : 일본(Japan)
등재연도 : 2010년
지역 정보 : 일본 이바라키(茨城) 현 유키 시, 도치기(栃木) 현 오야마 시 주위의 이바라키현 지쿠세이(筑西) 시·시모쓰마(下妻) 시·야치요(八千代) 정, 도치기현 시모쓰케(下野) 시·니노미야(二宮) 정 등지로서 모두 도쿄로부터 북쪽으로 약 70km 떨어진 기누 강 연변에 위치하고 있다. 유산 보유 기관의 구성원 모두가 이들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보유 기관의 사무실은 이바라키현 유키시 교육청 안에 자리 잡고 있다.
본문 :
유키 쓰무기 기술은 견주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따뜻하고 포근하며 가볍고 내구성이 강한 유키 쓰무기는 수많은 정교한 직조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기술의 보유 기관인 본고장 유키 쓰무기 직조 기술 보존회 소속 회원이 아래의 지정 요건을 준수하여 직조한 최고급 직물만이 중요무형문화재에 해당된다. 지정 요건에서는 특히 뛰어난 수작업과 직조 과정 중 전통 도구의 이용 등을 규정하고 있다. 지정 요건의 규정으로 유키쓰무기 전통의 전승이 확보된다.
지정 요건은 다음과 같다.
1) 실은 푼사에서 반드시 손으로 켜야 한다. 단단하게 꼬인 실은 사용할 수 없다.
2) 이카트(가스리(絣)) 문양을 만들기 위해서는 염색 과정에 앞서 실타래를 반드시 손으로 묶어야 한다.
3) 반드시 등에 끈을 묶는 직기를 이용하여야 한다.
유키 쓰무기를 생산하는 전통 기술은 그동안 본고장 유키 쓰무기 직조 기술 보존회의 회원을 통해서 전승되어 왔다. 그들은 오랜 세월 동안 지역사회 내부에서 대대로 전승되어 온, 비단실 켜기, 염색하기, 직조하기 등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데 직접 관여하고 있다. 그리고 유키 쓰무기를 매우 중요한 문화재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이 기술을 보존하여 미래 세대에 전승하는 것이 그들의 소명이라고 굳게 믿는다. 그들은 또 유키 쓰무기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고급 견주를 생산하는 이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였던 이유 중의 하나는 뽕나무가 잘 자라고 양잠에 적합한 이 지역의 온화한 기후와 비옥한 토지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일부 학자들은 이 전통이 오래 지속되었던 이유로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토지를 지키고, 가업을 계승하려고 했던 이 지역 주민들의 마음가짐을 지적하기도 한다.
1956년 일본 정부는 높은 예술적 가치, 예술에 필요한 값진 기술, 산업미술사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 지역 사회의 문화적 특성을 감안하여 유키 쓰무기를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하였다. 일본의 문화재보호법에 따른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제도는 무형문화재에 대한 일본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깊은 이해를 돕는다. 오늘날 대다수 일본인들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모든 문화재가 그 값어치를 따질 수 없는 일본의 귀중한 유산이라 생각하고 있다.
현대에 와서는 급속한 변화와 서구화되고 있는 일본인들의 생활 방식 때문에 기모노를 입을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많은 일본인, 특히 여성들이 기모노를 매우 아끼고 있다. 기모노는 특별한 행사의 자리에 정장으로서도 입을 수 있고, 비교적 덜 공식적인 사교 모임에서도 입을 수 있다. 기모노는 일본의 진정한 전통 의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유키 쓰무기의 존재는 이런 전통 의상을 지속시키고 미래의 세대로 전승되도록 돕는다.
유키 쓰무기는 에도(江戶) 시대(1603~1867)부터 특산품으로 널리 알려져 왔지만, 견주의 생산은 오늘날에도 양잠업을 통해 이 지역 주민들의 생계를 유지시키는 중요한 사회적 기능을 한다. 이미 나방이 부화한 텅 빈 고치로는 고급 견사를 켤 수 없다. 그러나 일그러진 고치와 함께 이들 텅 빈 고치로 유키 쓰무기를 짤 원사를 만든다. 현대 사회에서 이 같은 재료의 재활용 과정은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화학섬유의 도입과 방적기계의 발달로 인하여 유키 쓰무기의 기술을 보유한 사람들의 수가 감소하고 있다. 수공예 직물은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 1976년 본고장 유키 쓰무기 직조 기술 보존회의 회원은 모두 171명이었지만, 30년 이상 지난 오늘날에는 그 수가 128명으로 감소하였다. 하지만 회원들은 이 전통을 보존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보존회는 지속적인 보존과 전승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런 목표를 통해 결속을 다지고 있다. 기술의 교류, 젊은 세대의 교육, 기술의 시연 및 홍보 등과 같은 활동을 통해 전통적인 기술이 전승되며, 그에 따라 그들의 연속성이 미래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활동은 유키 쓰무기를 전승하는 사람들에게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유키 시와 오야마 시의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이바라키 현과 도치기 현의 지방정부로부터도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유키 쓰무기(結城紬), 견직물 직조 기술 [Yuki-tsumugi, silk fabric production technique]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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