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록유산

세계기록유산 /노르웨이 /토르 헤위에르달 기록물(196)

eorks 2019. 12. 16. 00:35

세계기록유산 /노르웨이 /토르 헤위에르달 기록물
[The Thor Heyerdahl Archives]

국가 : 노르웨이(Norway)
소장 및 관리기관 : 오슬로 콘-티키(Kon-Tiki) 박물관, 노르웨이국립도서관
등재연도 : 2011년
“국경, 나는 결코 그것을 보지 못했지만, 일부 사람들의 마음속에 그것이 존재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

위의 글은 토르 헤위에르달(Thor Heyerdahl, 1914~2002)이 한 말이다. 이 말은 한 인간으로서 또 인도주의자로서 그의 성격을 잘 보여주며, 동시에 모험가·작가·소통자로서 그가 해낸 작업에 대한 성격을 볼 수 있는 말이다. 헤위에르달처럼 지리·시대·문화라는 수많은 경계를 뛰어넘어 도전한 사람은 거의 없다.

세계 시민·탐험가·작가·과학자였던 토르 헤위에르달이 남긴 기록유산은 사진 및 영상뿐 아니라 역사적·예술적·문화적 가치를 지닌 원고 및 문헌을 망라하는 보기 드문 풍요로운 보고(寶庫)이다. 이 기록물은 오슬로의 콘-티키 박물관(Kon-Tiki Museum)과 노르웨이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사진 컬렉션은 1937년부터 2002년 그가 죽을 때까지 이룬 탐험과 작업에 대한 것이다. 그의 탐험은 모두 영상으로 기록되었으며, 이 기록물에는 최종 편집 상태 필름과 촬영 당시 상태의 필름 모두를 포함하고 있다. 사진과 영상 자료는 현대 사회의 영향으로 인해 커다란 변화를 겪은 문화와 전통에 대한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문헌 컬렉션은 일기, 원서 및 기사 원고, 사적인 편지, 탐험 계획서, 발표된 기고문과 신문의 스크랩 등을 망라한다. 이 기록물은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소통자이자 저명한 탐험가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그의 생애와 작업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독특한 문헌이다. 동시에 그의 작업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여러 세대에 걸쳐 과학자와 대중들은 영감을 받을 수 있었다. 20권에 이르는 그의 저서는 무려 1억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7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콘-티키 탐험(Kon-Tiki Expedition)’의 영화는 저서와 비슷한 성공을 거두면서 오스카상까지 수상했다.

헤위에르달의 탐험과 연구는 역사적으로 서로 다른 문화가 어떻게 서로 영향을 미치는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발사나무 뗏목 ‘콘-티키(Kon-Tiki)’를 타고 태평양을 건넜으며, 갈대로 만든 보트 ‘라(Ra)’ 및 ‘라 투(Ra II)’를 타고 대서양을 건넜다. 또 ‘티그리스(Tigris)’를 타고 인도양을 횡단했는데, 이러한 모험적 대양 항해를 통해 헤위에르달은 고대의 기술로 만든 배가 하나의 대륙에서 또 다른 대륙으로 횡단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세계적 중요성·고유성·대체 불가능성 :
이 기록물은 20세기의 가장 유명한 탐험가·모험가·논픽션작가의 생애와 작업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세계적 중요성이 있다. 기록물은 주로 편지·사진·원고 등의 원본으로 그 어떤 것도 이 기록물을 대체할 수 없다. 그리고 기록물에는 토르 헤위에르달 자신이 직접 집필한 원고와 촬영한 필름도 포함되어 있다. 이 기록물들은 여러 세대 동안 탐험가·과학자·대중에게 영감을 불러일으켰다.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은 ‘콘-티키 탐험’에 관한 원고와 영상이다.

헤위에르달의 대양 탐험과 고고학 프로젝트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헤위에르달의 고고학 프로젝트는 섬이나 해안 지역 사회의 문화적 발전에 대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 이후 곧바로 섬이나 해안지역 사회는 현대화 및 세계화를 맞닥뜨리게 됨으로써 결과적으로 당시 프로젝트 자체의 사진 및 영상 자료가 고유한 것으로 남게 된 것이다. 태평양의 이스터 섬(Easter Island)과 라파이티 섬(Rapa Iti)의 공동체 사회와 이라크의 ‘습지 아랍인(Marsh Arab)’ 문화는 바로 이러한 현대화로 인해 변화된 사람이나 문화의 본보기이다. 그 때문에 옛 문화를 가졌던 사람들의 과도기 모습을 기록한 사진이나 영상은 그 지역 사회뿐 아니라 지역 사회를 변화하게 만든 현대 세계에도 더욱 중요하게 여겨진다.

특히 이스터 섬과 동태평양에 대한 노르웨이 고고학 탐험의 결과로 나온 책 『아쿠-아쿠. 이스터 섬의 비밀(Aku-Aku. The Secrets of Easter Island)』(1958)과 같은 제목으로 제작된 영화(1960)는 이스터 섬 사회의 현대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당시의 탐험은 지역 원주민들 스스로 자신의 문화유산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계기를 마련해준 것이다. 그리고 탐험은 수많은 발굴과 조사를 통해 섬의 모습을 영원히 바꾸어 놓았다.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아쿠-아쿠. 이스터 섬의 비밀』은 오늘날 라파누이(Rapa Nui)로 알려진 이스터 섬에 대한 현대 세계의 관심을 이끌어냈으며, 그 결과 오늘날에도 관광객들은 동태평양의 외딴 곳에 있는 이 섬을 여행하기 위해 끊임없이 밀려들고 있다. 오늘날 관광은 이스터 섬의 주요 산업이다. 탐험 때 촬영된 사진이나 영상 등의 장면에서 발견되는 현대화 직전 섬의 문화에 대한 기록은 그 탐험의 과정 자체가 섬과 그 풍광 및 문화유산을 영원히 변화시켜 버렸기 때문에 고유한 역사적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정도의 측면에서 조금 못 미치지만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라파이티 섬에서부터 이스터 섬과 동태평양에 이르기까지의 노르웨이 고고학 탐험도 마찬가지의 경우이다. 또 1978년의 티그리스 탐험 이전에 이루어진 이라크 습지 아랍 문화에 대한 토르 헤위에르달의 여행도 마찬가지 경우이다. 엄청나게 변화된 습지 아랍인 문화에 대한 기록의 고유성은 바로 베르디 갈대(berdi-reed)에 대한 당시 사람들의 지식, 그리고 갈대 재료로 만든 물 위에 뜨는 섬과 배를 만드는 그들의 기술과 전통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 기록 유산에 포함된 것은 아니지만 콘-티키 박물관에는 ‘콘-티키 뗏목’, 그리고 갈대로 만든 배 ‘라 투’가 전시되어 있다. 콘-티키 탐험대가 기록하여 남긴 기록유산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알려진 역사적 연구물, 그리고 당시 항해에 사용된 배가 전시된 박물관의 전시물 사이에는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그동안 박물관에 전시된 배를 보기 위해 무려 15,000,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방문하기도 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토르 헤위에르달 기록물 [The Thor Heyerdahl Archives]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세계기록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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